하나증권 "달러·원 환율 추가 하락은 美 달러 향방에…전망치 하향"

박승희 기자 2024. 8. 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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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달러·원 환율 추가 하락 여부는 미국 달러 향방에 달려 있다고 22일 밝혔다.

평균 달러·원 환율은 3분기 1355원, 4분기 1340원 내외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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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하나증권이 달러·원 환율 추가 하락 여부는 미국 달러 향방에 달려 있다고 22일 밝혔다. 평균 달러·원 환율은 3분기 1355원, 4분기 1340원 내외로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만일 원화가 추가적으로 절상된다면 1차 지지선은 1310원, 2차 지지선은 1280원 내외"라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그는 "하반기 국내 펀더멘털이 원화 강세를 유도하기는 쉽지 않아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의 향방을 따라갈 개연성이 높다"며 "한국 수출은 기저효과로 4분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고, 수입 증가율은 두 자릿수 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대외부문이 이끄는 원화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되돌려질 것이라고 보고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미 달러는 본격적인 약세 국면에 접어들었는데, 미국 경제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현재 금리선물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2024년 100bp(bp=0.01%p), 2025년 100~125bp 금리 인하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고용시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소비가 급격하게 꺾이고 있지 않고 있어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선제적인 성격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달러의 단기적 약세 움직임이 전개될 수 있겠지만, 결국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면서 미 달러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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