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슈가, 오늘(22일) 경찰 출석··· 포토라인 無, 비공개 예정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다.
21일 밤 서울신문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슈가는 22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앞서 경찰청 관계자가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전했듯, 슈가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비공개로 출석한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가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 수는 없다. 그간의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만취해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져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그는 발견 당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보도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호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0.227%였다. 혈중알코올농도 0.2%를 넘으면 유죄시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형 혹은 1000만 원~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받게 된다.
형량과 관련해 사건 보도 초기에 소속사 및 본인의 사과문을 통해 운전한 차량을 전동 킥보드로 표기한 점 등을 들어 사건 축소 의혹도 불거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여러 의혹이나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그룹인 만큼, 슈가의 국내외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건과 관련 과열한 보도 경쟁에 JTBC ‘뉴스룸’이 슈가의 사건 CCTV라며 잘못된 영상을 보도해 공식 사과를 전하는가 하면, 팬덤 내에서도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며 온·오프라인에서 각종 시위성 행위가 등장하기도 했다.
또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으로, 이와 관련해서도 서울지방병무청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부수적인 논란도 일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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