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은행 이자이익 30조 '역대 최고'… 당기순익은 11% 감소

강한빛 기자 2024. 8. 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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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한 가운데 30조원에 육박하는 이자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1000억원)와 비교해 1조5000억원(11%) 줄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11.4%)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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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한 가운데 30조원에 육박하는 이자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1000억원)와 비교해 1조5000억원(11%) 줄었다.

시중은행 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6조9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한 반면 지방(1000억원) 및 인터넷은행(1700억원)은 소폭 증가했다.

특수은행 순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6조4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한화오션 경영정상화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 동기(0.79%)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03%로 전년동기(10.85%) 대비 1.82%포인트 떨어졌다.

이자이익은 2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1.4%)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 자산은 3248조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동기(3119조원)보다 129조원(4.1%) 늘어났다.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축소로 따라 이자이익 증가세는 둔화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022년 상반기(26조2000억원) 대비 이자이익이 3조2000억원(12.2%)이 늘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11.4%)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000억원씩 늘었고, 외환·파생관련이익은 6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12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2.3%) 증가했다. 급여와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한 인건비는 2000억원 증가했고 임차료·접대비 등 물건비는 1000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외손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원) 대비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한화오션 투자지분 손상차손 환입으로 영업외손익이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충당부채(1조4000억원) 적립으로 영업외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위기 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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