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형들 긴장해~" 귀엽지만 날쌘 '캐스퍼 일렉트릭'
-차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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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범퍼만 키워서 수치만 높인 게 아니라, 앞바퀴 축과 뒷바퀴 축 사이 거리인 휠베이스(축거)를 180mm 더 늘리면서 뒷좌석(2열)의 넉넉한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작다고 무시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휠베이스는 2580mm나 된다.
측면부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을 적용해 강인한 느낌을 선사한다. 뒷문 바깥쪽 손잡이에 새겨진 로봇 표정의 배지를 통해 캐스퍼만의 개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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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내연기관 캐스퍼는 아무래도 힘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 경차 기준에 맞춰 배기량 1000cc 이하로 유지해야 했고, 그나마 터보 모델은 한층 넉넉한 파워로 불만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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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5kW의 소비전력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야외활동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화려한 안전 및 편의품목이 대거 적용된 점도 매력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를 새로 탑재했는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포함하다.
최근 전기차 페달 오조작 사고가 많은 점을 고려, 전·후방에 장애물이 감지된 상황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급하게 작동하는 경우 운전자의 페달 오인으로 판단, 출력 제한 혹은 긴급 제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주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을 탑재했다.
최근 전기차 트렌드를 모두 담아낸 캐스퍼 일렉트릭. 작아서 즐거운 매력을 표현하는 차다.
다만 주행 시나 정차 시에 에어컨디셔너를 사용하면 바람소리가 꽤 크게 들리는 점은 거슬렸다. 송풍구 방향에 따라 바람소리가 줄어들기도 하는데 공조시스템 자체 소음이 큰 점은 아쉬웠다. 전기차인 만큼 엔진이 없으니 조용해서 도드라지게 들릴 수 있지만 작동 유무에 따라 차이가 큰 만큼 평소 백색 소음에 예민한 사람의 경우 꼭 시승을 해보길 권한다.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원이다.
파주(경기)=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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