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0대 창업 스타트업 8천만 달러 유치…기업가치 2년 만에 3조 원
유영규 기자 2024. 8. 22. 08:24
▲ 스토리 프로토콜 홈페이지
30대 한국인 창업가가 설립한 스타트업이 설립 2년여 만에 기업가치 3조 원을 인정받고 수천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 매체 CNBC 등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이 8천만 달러(1천67억 원)를 유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세계적인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주도한 이번 투자 유치에는 가상화폐 투자 벤처캐피털인 폴리체인과 영국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앨런 하워드의 투자 펀드인 브레반 하워드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초기(시드) 투자를 포함해 세 번째로, 총투자 유치 금액도 1억 4천만 달러(1천868억 원)로 불어났습니다.
총 운용 자산 규모가 4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세 번의 투자 유치를 모두 주도했습니다.
삼성의 해외투자 회사인 삼성넥스트와 하이브 설립자 방시혁 의장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에서 평가받은 기업 가치는 22억 5천만 달러(3조 원)에 달합니다.
2022년 6월 설립 이후 불과 2년여 만입니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IP 소유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용처를 추적하고 수익을 창출하게 하는 플랫폼입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지식재산권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 이 스타트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창작자는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지식재산권을 플랫폼에 저장함으로써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식재산권 소유자임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2016년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해 5년 만인 2021년 카카오에 5천억 원에 매각한 바 있는 이승윤(34) 대표가 구글 AI 조직인 딥마인드 출신의 제이슨 자오 등과 함께 창업했습니다.
이 대표는 래디쉬 매각과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 담당(GSO)을 역임하다 2021년 회사를 그만두고 스토리 프로토콜 창업에 주력해 왔습니다.
(사진=스토리 프로토콜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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