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에 대규모 드론 공격…러 "45대 격추"
러시아 본토를 급습한 우크라이나 군이 이번에는 수도권인 모스크바 지역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2022년 개전 이래 최대 규모 공격이라고 주장했는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여러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윙윙 소리를 내며 드론이 새벽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잠시 후 폭발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이 밝아지고 곳곳에 불이 붙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새벽 모스크바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들입니다.
이날 모스크바주 포돌스크의 세르게이 소비야닌 시장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지역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며 "2022년 개전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방공 시스템으로 총 45대의 드론을 격추했다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드론 공격은 지난 6일 시작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급습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최전선 포크로우스크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적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방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본토 침공이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도발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푸틴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평화 협상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의 본토 침공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의 입장도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독일 등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KyivPost' 'JayinKy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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