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죽은 배우가 등장…에이리언 '생성형 AI'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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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 '에이리언'에서 사망한 배우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내 영화에 출연시킨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 개봉한 에이리언 시리즈의 최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에는 1979년에 개봉한 '에이리언 1'에 인조인간 역할로 출연한 배우 이안 홈이 생성형 AI를 통해 스크린에서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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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동경민 인턴기자 = 유명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 '에이리언'에서 사망한 배우를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내 영화에 출연시킨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 개봉한 에이리언 시리즈의 최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에는 1979년에 개봉한 '에이리언 1'에 인조인간 역할로 출연한 배우 이안 홈이 생성형 AI를 통해 스크린에서 되살아났다.
이안 홈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빌보’ 역으로 많이 알려진 영국 출신 배우로 2020년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1979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원조 ‘에이리언’에서 비중 있는 인조인간 캐릭터 ‘애쉬’ 역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신작에서 제작진은 그의 얼굴과 목소리를 AI 기술로 생성해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외신들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디지털 네크로멘시(강령술)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이리언 시리즈의 팬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죽은 배우를 다시 영화 시리즈에 데려온 것을 비난했다.
팬들은 "이건 사망한 이안 홈에게 무례한 거 아니냐"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안 홈의 부인인 소피 드 스템펠에게 연락해 이안을 부활시키려는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했고 그녀의 생각을 물었다. 에이리언 1편의 감독이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도 연락해 이 문제를 의논했다. 두 당사자는 이 제안을 크게 반겼다"고 말했다.
알바레즈에 따르면 이안 홈의 부인은 "이안은 생전 호빗 이후 지난 10년 동안 할리우드가 자신에게 등을 돌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어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물루스에 등장하는 인조인간 캐릭터 '룩'은 이안 홈의 이미즈를 본떠 애니메트로닉스(촬영용 로봇)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AI를 통해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를 더했다. 이안의 목소리 또한 AI를 이용해 생전 실제 목소리와 유사하게 구현 해냈다.
한편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지난 19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75만3760명으로 박스오피스 흥행 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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