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다 상금' 한화클래식 메이저 우승의 향방은?…박민지·박현경·윤이나·이예원·황유민·방신실·성유진 등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2~25일 나흘간 막을 올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20번째 대회 한화 클래식에는 총상금 17억원에 우승상금 3억600만원이 걸려 있다.
4월 제46회 KLPGA챔피언십과 6월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이번주 결과가 하반기 상금과 포인트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17년부터 동일한 코스인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서-동코스(파72·6,797야드)에서 열리며, 이곳의 코스레코드는 2023년 한화 클래식 4라운드 때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작성한 8언더파 64타다.
지난 1990년 KLPGA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했고, 이후 2023년부터 총상금을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증액하면서 대회 규모가 커졌다.
KLPGA 투어 올 시즌 최다 상금이 내걸린 대회에서 국내외 선수들 120명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톱3' 박현경·윤이나·이예원: 대상포인트와 상금에서 1위를 달리는 박현경(24)과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하는 윤이나(21)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또한 박현경과 함께 시즌 다승 공동 1위(3승), 상금 3위, 대상포인트 4위에 자리한 이예원(21)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수지·이다연·홍지원: 지난해 본 대회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손에 쥐었던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8)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27년 만에 본 대회에서 다승자가 탄생할지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이 대회의 다승은 박세리가 1995년부터 3년 연속 우승한 기록이 유일하다.
김수지와 함께 역대 챔피언들 중 2022년 우승자 홍지원(24)과 2021년 우승자 이다연(27)이 출전해 대회 다승에 도전한다.
박민지: K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4개 대회의 우승컵을 수집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2024시즌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중 박민지(26)와 이다연이 3개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가지고 있다. 만약 한화클래식 우승 경험이 없는 박민지가 마지막 날 정상을 차지한다면 KLPGA 투어 최초로 4개의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배소현: 지난주 진행된 신규 대회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배소현(31)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또한 올 시즌 2승을 거둔 박지영(28)과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노승희(23)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밖에 김재희, 황유민, 최은우, 박민지, 이가영, 고지우 등 올해 KLPGA 투어 우승을 맛본 선수들이 참가해 추가 우승에 매진한다.
아울러 이번 시즌 크게 활약하고 있는 전예성, 이제영, 방신실, 루키 유현조 등이 출전해 올해 첫 우승을 향해 뛴다.
한화큐셀 소속 선수들: 제46회 KLPGA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메이저 영광을 안은 이정민(32)을 비롯해 허다빈(26), 김민주(22), 박혜준(21)이 스폰서 대회에 남다른 각오로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지은희(38)와 성유진(24), 그리고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민영2(32) 역시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외국 선수 및 해외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한 하라 에리카(25·일본)를 필두로 지난해 J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 컵과 제41회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미야 소라(21·일본)와 카나자와 시나(29·일본)가 참가한다.
필리핀과 일본에서 각각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2007년생 동갑내기 아마추어 추천 선수 미카엘라 말릭시(필리핀)와 신치 마미카(일본)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2의 유카 사소'로 불리는 미카엘라 말릭시는 최근 US여자주니어 골프대회와 US여자아마추어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필리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으며, 신치 마미카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위를 차지하는 등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뛰는 안신애(34)도 나온다. 더불어 올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JLPGA 투어 최연소 회원이 된 이효송(16)도 프로로 처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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