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데뷔전' 빌 클린턴 가세…무소속 케네디, 트럼프 손잡나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민주당이 오늘(22일) 전당대회에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합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직접 연단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미국 시카고로 가 보겠습니다.
정강현 특파원, 전당대회가 벌써 사흘째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팀 월즈 부통령 후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늘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상대적으로 전국 인지도가 떨어졌던 월즈 후보는 오늘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면서 미국 전역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는 겁니다.
특히 역대 전당대회 때마다 명연설로 화제를 모았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월즈를 직접 소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팀 월즈는 고등학교 교사에 풋볼 코치, '보통 사람' 이력이 화제였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치인 월즈의 이미지는 한마디로 보통사람입니다.
퇴역군인, 고등학교 교사, 풋볼 코치 등 살아온 이력도 그렇지만, 구사하는 언어 역시 보통의 미국인들이 공감할 만한 표현들이 많아 친근하단 평가가 많습니다. 최근 유세 한 대목 들어보시죠.
[팀 월즈/미국 미네소타 주지사 (민주당 부통령 후보) : 도널드 트럼프가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맥플러리를 만들려고 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아, 그는 이걸 알고 있어요. 만약 그에게 모든 것이 달린 상황이라도 그 맥플러리 기계를 제대로 다룰 수 없을 거예요.]
오늘 수락 연설도 '보통사람' 월즈의 이미지가 부각되는 내용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리스 대 트럼프, 이제 막판 변수가 될 만한 요소는 뭐가 있습니까?
[기자]
현재 무소속으로 대선을 뛰고 있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금요일에 대선 포기를 선언하고 트럼프 측에 합류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인 니콜 샤나한은 트럼프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니콜 샤나한/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러닝메이트 : 하나는 선거운동을 계속해 제3당을 창당하는 것인데, 그럼 해리스가 당선될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요. 아니면, 당장 출마를 접고 도널드 트럼프 진영에 가세하는 것이죠.]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무소속인 케네디 주니어는 해리스보다는 트럼프의 표를 잠식하는 걸로 분석됩니다.
만약 케네디-트럼프 조합이 성사가 된다면, 초박빙 흐름인 미국 대선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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