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의사록에 9월 기준금리 인하”...0.5%P 빅컷 가능성 [월가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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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수 위원들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특정 회의 시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토록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인정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빅컷(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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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2% 목표로 하강 확신 점차 높아져
노동시장 리스크 심각한 악화로 전환 우려
美노동부 12개월 일자리 증가 하향 조정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41% 상승한 4만890.4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42% 상승한 5620.85에, 나스닥지수는 0.57% 오른 1만7918.99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32% 오른 2170.56에 마감했다.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지난달 말 열린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9월 17∼18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특정 회의 시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토록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더 나아가 일부 위원은 지난 7월 말 FOMC 회의에서 당장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의사록은 “위원 몇 명은 최근 인플레이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그 같은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선 최근 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높였다고 참석 위원들은 판단했다. 반면 노동시장에 관해선 많은(many) 위원이 최근 고용지표가 과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실제로 이날 미 노동부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보다 81만8000명 적었다며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애초 파악됐던 것만큼 뜨거운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어 “일부(some) 참석자들은 노동시장 여건이 좀 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경우 좀 더 심각한 악화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소개했다.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인정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빅컷(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도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전날 29%에서 39%로 상승했다.
프리야 미스라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제 연준이 9월에 크게 인하할지 여부”라면서 “만일 노동시장 악화 리스크가 있다면 0.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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