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7월 최고 선수' 양민혁 "우승 도전하겠다... 대표님이 시상식 정장 사주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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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는 강원FC의 18세 소년 양민혁 전성시대다.
양민혁은 7월 K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또 양민혁은 18세 3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이달의선수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 최고의 신인급 선수 타이틀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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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올 시즌 K리그는 강원FC의 18세 소년 양민혁 전성시대다. 양민혁은 7월 K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이달의선수상'에 양민혁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미 7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와 이달의 골을 수상한 양민혁은 K리그 최초로 이달의 상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양민혁은 18세 3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이달의선수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의 발끝은 7월 한 달 간 뜨거웠다. 총 5경기에 나선 그는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경기 최우수 선수 1회, 라운드 베스트11에 2회 선정되었다. 또 라운드 MVP에도 1회 선정되는 등 그야말로 한 달 동안 맹활약했다. 그 사이 강원의 순위는 수직상승하며 현재 1위에 올라있다.
양민혁은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연소 이달의선수상을 받은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이달의선수상 최연소 기록이라는데 영광스럽다. 많은 팬들께서 투표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7월은 잊지 못하는 달이다. 감독님, 코치님,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 상승세 원동력에 대해선 "선발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엔트리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수들끼리 케미도 좋아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며 "좋은 성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에 가기 전에 우승을 해서 기분 좋게 떠나고 싶다"라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펄펄 나는 양민혁은 벌써부터 K리그1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아직 먼 단어였다. "그런 상 받게 되면 좋겠지만,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경기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라는 양민혁은 "상을 생각하기 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활약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영플레이어는 따 놓은 당상이다. 그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 최고의 신인급 선수 타이틀을 예약했다. 연말 시상식에 입고 갈 복장에 대한 질문에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대표님께서 정장을 하나 맞춰주신다고 해서 그 정장을 입고 갈 거 같다"라며 웃었다.
시즌 내내 맹활약하자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는 "꿈꾸는 자리고 가보고 싶은 자리이긴 하지만, 아직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일단 제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팀에서 계속 활약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께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양민혁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많은 팬들께서 엄청난 응원을 해주시고 있다. 매 경기 최다 관중을 경신하고 있는데 많은 팬들이 와주시면 힘을 받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라며 감사함과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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