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해리스, 네타냐후와 통화…“휴전협상 마무리 시급”

가자 휴전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협상의 조기 타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21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가자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중동 긴장 완화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이번 통화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참여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이란과 그 대리인 격인 테러단체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등으로부터의 모든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는 미국의 현재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하는 일의 시급성을 강조했고, 남은 장애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카이로에서 개최할 차기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가자전쟁 휴전 여부와 확전 여부 등이 대선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함께 네타냐후 총리와 소통한 것은 휴전 조건에 대해 강도높게 조율하고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 전쟁의 시작인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대(對)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바이든 행정부의 무능 탓으로 돌리고 있고, 민주당 지지층 일부는 올해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반대하며 ‘지지 후보 없음’에 투표하는 운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UPI·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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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