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제치고 타격 3관왕’ 눈앞 오수나···“그는 로봇, 경쟁 신경 안써”
애틀랜타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34)가 무서운 상승세로 타격 3관왕을 눈앞에 뒀지만, ‘최대 경쟁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천재성에 혀를 내둘렀다.
오수나는 21일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전에서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37호 홈런을 신고했다.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 오타니(39개)에 2개 차까지 따라붙었다. 타율(0.309)과 타점(94개)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오수나는 타격 트리플 크라운 희망을 점점 높였다.
오타니는 타율 0.291로 타격 6위까지 떨어졌고, 타점은 88개로 오수나에 6개 차로 2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만해도 오타니가 3관왕 분위기로 흘렀으나 후반기, 특히 8월 들어 오타니의 타격 페이스가 급락한 가운데 오수나가 펄펄 날면서 대반전이 이뤄졌다.
오타니는 8월에 홈런포는 계속 터지고 있지만 타율이 0.188로 크게 떨어져 시즌 타율이 2할대로 내려갔다. 반면 오수나는 8월에 타율 0.333, 6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오수나는 특히 최근 3경기에서 9타수6안타 2홈런을 기록하는 절정의 페이스를 보인다.
이제 오수나의 타격 3관왕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NL의 마지막 트리플 크라운 기록은 1937년 조 메드윅이 작성했다. 타격 3관왕은 물론 리그 MVP 경쟁에서도 이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미국 ‘포브스’는 22일 “NL의 가장 뛰어난 타자 두 명이 1937년 이래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려 하고 있으며 MVP도 경쟁하고 있다”면서 “오수나와 오타니는 다음 달에 정규 시즌이 끝나기 전에 역사를 바꾸고자 하고 있다”고 둘의 경쟁을 조명했다.
오수나는 오타니와의 경쟁을 즐겁게 즐기면서도 마음을 비운 모습이다. 그는 이날 미국 ‘볼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와의 경쟁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그는 로봇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일본 매체도 이들의 경쟁에 주목하면서도 오수나는 팀 성적이 과제라고 짚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애틀랜타는 NL 와일드카드 3위로 벼랑 끝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오수나는 개인 성적이 아니라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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