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이집트·가자 국경 땅굴 150여개 파괴…'필라델피 회랑' 철군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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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집트-가자 국경 지역에서 150개 이상의 하마스 땅굴을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날 '필라델피 회랑' 지역에 주둔한 군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의 목표가 무엇인지 기억하고, 하마스와 인질에 대한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하고, 지금 북쪽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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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집트-가자 국경 지역에서 150개 이상의 하마스 땅굴을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이날 '필라델피 회랑' 지역에 주둔한 군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의 목표가 무엇인지 기억하고, 하마스와 인질에 대한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하고, 지금 북쪽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파 지역의 필라델피 회랑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지대다.
필라델피 회랑은 이스라엘이 직접 통제하지 않는 가자지구 내 유일한 육상 국경으로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무기를 밀반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경로로 알려지면서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에 산소공급선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또 이날 하마스의 라파 여단이 격파됐다고 밝혔다.
그는 "적(하마스)의 라파 여단은 (이슬라엘군의)162사단에 격파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인질 협상과 관련해 필라델피 회랑에서 이스라엘군의 병력 철수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 국영방송 칸TV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을 갖고 하마스와의 잠재적인 인질협상 2단계에서 필라델피 회랑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 군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 회랑 내 IDF 배치 문제는 인질 협상에서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이집트 국경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는 반면 하마스는 IDF 군대의 지속적인 주둔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 회랑 철군 보도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 보도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내각이 정의한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여기에는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안보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목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려면 남부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면서 현재 IDF가 점령하고 있는 이집트와 가자 사이의 국경을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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