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3자특검 다 들어주겠다는데 머뭇…한동훈, 바지 사장 소리 겁나나"

박태훈 선임기자 2024. 8. 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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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채 상병 특검법 등에 변죽만 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김 최고는 "대표가 됐으면 의원들을 모아 법안을 냈으면 끝나는 문제로 굳이 여야 대표회담의 의제로 삼을 필요도 없다"며 "사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제3자 특검을, 제보공작 넣자는 등 조건을 자꾸 걸어도 민주당이 다 받는 것이 제일 두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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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 참석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2024.8.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채 상병 특검법 등에 변죽만 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는 한 대표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건 반바지 사장이라는 사실이 들통날까 두렵기 때문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여당 의원들 설득도, 장악도 못한 상태에서 제삼자 특검법 등을 불쑥 던져놓은 한 대표가 민주당이 이를 수용할 태세를 보이자 크게 당황하고 있다는 것.

김 최고는 21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TV 생방송' 문제로 제동이 걸린 상황과 관련해 "저희가 영수회담 상관없이 대표회담 제안하고 대표회담의 의제도 한동훈 대표가 하겠다는 의제 중심으로 성의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 해병 특검, 지구당 부활 등 한동훈 대표가 하자는 것만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저희가 김건희 특검 얘기를 하자고 했나, 독립기념관장 해임 얘기를 하자고 했나"라고 따졌다.

김 최고는 "TV 생중계는 지엽적 문제로 대선 예비후보 TV토론하는 장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본질에 집중해야지 너무 비본질적인 것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불편해했다.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김 최고는 "대표가 됐으면 의원들을 모아 법안을 냈으면 끝나는 문제로 굳이 여야 대표회담의 의제로 삼을 필요도 없다"며 "사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제3자 특검을, 제보공작 넣자는 등 조건을 자꾸 걸어도 민주당이 다 받는 것이 제일 두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민주당이 다 받으면 한 대표가 시쳇말로 당에 가서 까이는(거부당하는 그 상황을 두려워) 하는 것 같다"는 것.

그러면서 "한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에서 채해병 특검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됐을 때 당에 가서 이를 통과시킬 자신이 없어서 저러는 거 아닌가 싶다"며 그렇기에 "'한동훈은 바지 사장' '반바지 사장'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고 한 대표를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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