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1절' 대투수 양현종, 미담이 끊이질 않네[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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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1절' 양현종, 최원준, 김원중 선수의 스승인 최태영 감독이 제자들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최태영 감독은 "김원중은 어릴 때부터 잘생겨서 야구 안 해도 모델해도 되겠더라"라며 훈훈한 칭찬과 함께 "양현종 선수, 김원중 선수 모두 코치가 없어도 알아서 야구를 연습하는 아이들이었다"라면서 그들이 시작부터 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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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2장1절’ 양현종, 최원준, 김원중 선수의 스승인 최태영 감독이 제자들을 향한 애틋함을 전했다.
21일 방영한 KBS2TV 예능 ‘2장1절’에서는 장민호, 장성규가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맛과 멋의 도시 빛고을 광주를 찾았다. 이들이 먼저 찾아간 곳은 '광주=야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곳인 학강초등학교였다.
장민호는 “광주에는 굴지의 야구 선수들이 있네”라며 학강초등학교 벽면을 보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학강초등학교 벽면에는 양현종, 최원준, 김원중 등 프로야구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소개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학강초등학교 출신이었던 것이다.
학강초등학교 야구부는 감독의 인품으로도 유명했다. 아이들은 장흥, 정읍 등에서 통학으로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통학까지 멀기는 한데 우리가 선택한 거여서 괜찮다”라면서 “감독님 인성이 좋으시고, 일단 저희에게 소리를 안 지르신다”라며 학강초등학교만의 장점을 자랑해 장민호를 웃게 했다.
보통 운동 감독들은 엄하다는 편견이 강한 가운데, 이런 덕장 소리를 듣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최태영 감독은 “저도 운동할 때 많이 맞으면서 배워서, 애들만큼은 자유롭게 기르고 싶었다”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잘 될 것 같은 선수가 있냐. 한눈에 보이냐"라는 질문에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가면서 다 성장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잘한다, 좋은 선수가 될 거 같다, 이런 건 없다”라면서 오히려 선수들을 널리 바라보는 시야를 설명했다. 단, 최 감독은 “애들이 올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면 화를 많이 낸다"라고 말했지만 전혀 엄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최 감독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해태 타이거즈 선수로 5년 여간 활약한 후 군 제대 이후 계약이 불발되었던 것. 최 감독은 “해태에 있을 때, 군대 제대하고 나서 계약이 안 된다고 했을 때 야구 인생에서 방황했다. 배를 탈까, 고민도 했다”, “해태에 있다가 나와서 일본 직장인 야구회를 찾았다. 그때 사람들이 너무 잘하더라. 그래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여기서 5년간 몰래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됐다”라며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최태영 감독은 “프로 있을 때 좀 더 열심히 해서, 선수 생활이나 코치 생활을 더 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제가 못한 걸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서 아이들이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라면서 아이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최태영 감독은 김원중, 최원준, 양현종의 어린 시절을 전했다. 최태영 감독은 “김원중은 어릴 때부터 잘생겨서 야구 안 해도 모델해도 되겠더라"라며 훈훈한 칭찬과 함께 “양현종 선수, 김원중 선수 모두 코치가 없어도 알아서 야구를 연습하는 아이들이었다”라면서 그들이 시작부터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 최태영 감독은 운동장에 자랑스럽게 있는 전광판을 가리키며 “저 전광판은 양현종 선수가 기증한 것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2장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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