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다수 위원, 9월 금리인하 적절"…연준 의사록 공개

<앵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 대다수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공감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기정 사실이란 관측 속에 인하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공개된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입니다.

대다수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회의 때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당시 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같은 대목입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지난달 31일) : 통계가 저희 목표에 부합한다면, 당장 다음 회의인 9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연준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습니다.

의사록은 모든 위원들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했다면서도, 몇몇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세가 금리를 0.25%p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참석 위원들이 최근 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 목표 치인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확신한 데 반해, 노동시장에 관해선 많은 위원들이 최근 고용지표가 과장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미 노동부는 작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발표 치보다 81만 8천 명 적었다며 하향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상승한 걸로 나온 7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습니다.

대다수 위원들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걸로 나타나면서 9월 인하폭이 0.5%p로 확대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