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두산, 짜릿한 역전승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행운이 따른 이유찬의 결승타로 올시즌 유달리 약했던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16세이브를 달성하며 고졸 신인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시즌 삼성에 2승 11패로 약했던 두산은 2회 선제 2점 홈런을 맞고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4회 제러드 영이 한 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5회엔 행운이 두산을 찾아왔습니다.
2아웃 만루 기회에서 이유찬의 빗맞은 뜬공을 삼성 2루수 안주형이 넘어지며 잡지 못했습니다.
그사이 두산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3대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6회엔 김재환의 커다란 타구가 오른쪽 폴대 상단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엄청난 괴력이 돋보인 김재환의 올시즌 23호포입니다.
9회말엔 두산의 괴물 신인 투수 김택연이 5대2 승리를 지켜내며 수호신 역할을 해냈습니다.
김택연은 올시즌 16세이브째를 기록하며 2006년 나승현의 고졸 신인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김택연/두산 : "저 하나 때문에도 한순간에 팀이 질 수 있는 보직이다 보니깐, 뒤에 투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던지고 있고 감독님이 믿고 올려주셨을 때 책임감 있게 던지고 내려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양현종은 롯데전에서 3회 개인 통산 2천 49 탈삼진째를 기록해 전설 송진우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양현종은 이후에도 4개의 삼진을 추가했지만, 5회 홈런 2방을 맞는 등 4실점해 승리 투수의 기쁨까진 맛보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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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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