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회담 생중계 한동훈, 이재명에 당할 수도…공부 더 해야"[한판승부]
- 김웅 "여야 대표회담, 기승전 특검법… 덕담 아닌 생사 건 싸움"
- 박성태 "미디어 친화적 한동훈, 회담 생중계? TV 나오고 싶었나"
- 김종혁 "한동훈 혼자 특검법 결단 어려워, 원내 설득 천천히 갈 것"
- 서용주 "한동훈 정치 자산, 63% 당심… 생중계로 특검 설득 의도"
- 김종혁 "전체 아니라도 일부 생중계는 민주당이 받아들일 수도"
- 서용주 "이재명에 한 수 배울 한동훈, 특검법으로 수업료 내라"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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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노컷대련 오늘도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먼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혁>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리고 맥소장님,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맥 서용주입니다.
◇ 박재홍> 요즘 방송 너무 많이 하셔가지고 김웅 변호사님, 전 의원님 어서 오시고요. 박성태 실장도 함께하셨습니다.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김웅> 안녕하세요.
◇ 박재홍> 네 분이 오시니까 아주 그냥 스튜디오가 꽉 차고 든든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일단은 가장 핵심은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담이 가장 문제일 텐데 뭐랄까요, 생각보다 일사천리로 이게 성사가 됐고 뭔가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 무엇보다 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서두르시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양측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회담이 될 것이다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먼저 김종혁 최고위원부터 전망해 주시죠.
◆ 김종혁>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겠다는 얘기를 그전에도 하셨었고 그런데 그 얘기가 나왔을 때 한동훈 대표가 무조건 환영한다. 그러니까 나하고 안 해도 좋으니까 그렇게까지는 표현 안 했지만 어쨌든 대통령과 만나서 대화하는 것은 상당히 좋다라고 생각한다고 즉각적인 환영을 표시를 했고요.
그다음에 이번에도 우리와 만나고 싶다. 내가 당대표가 됐으니까 한번 만나보자라고 그쪽에서 주장을 하셨잖아요, 먼저. 그런데 그걸 나는 못 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당연히 그럼 만나야죠, 만나보시죠라고 얘기를 하는 거니까. 이걸 무슨 정치공학적으로 누구에게 도움이 더 되고 덜 되고. 이런 것들만을 따지는 것은 지엽적인 거고요.
기본적으로는 한동훈 대표는 여야가 만나는 것은 언제든지 좋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과도 함께 만나는 것도 좋고. 그래서 일단 대화의 물꼬를 트자. 그래서 특히 민생법안 지금 현재 경제도 어렵고 힘든데 계속 정치적인 것만으로 지금 22대 국회가 오픈된 이래로 사실은 거의 그냥 정치로 날을 새우고 밤을 보냈잖아요. 그렇게 됐으니까 뭐 말은 민생, 민생 하지만 뭘 하는 게 없으니까 우리끼리라도 만나서 방향을 전환해 보자 이런 입장인 거죠.
◇ 박재홍> 맥소장님.
◆ 서용주> 일단 말씀한 대로 이재명 대표가 제안했는데 매몰차게 할 수 없어서 만났다라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채해병 특검도 얘기해 본 겁니까, 국민 앞에서? 똑같은 거거든요. 그게 아니고 제 생각에는 양측 대표끼리 이해관계가 일치가 된 거예요. 상황이 그래요. 이재명 대표도 당내에서 연임이라는 큰 숙제를 잘 마무리했잖아요.
그리고 나서 연임의 큰 권한을 당내에서 획득을 했고 더 이상 당내에서 신경 쓸 게 없어요. 그러면 권한이 커진 만큼 책임이 커졌고 이제 할 일은 외연 확장입니다. 중도로 뻗어나가자. 당연히 신경 쓸 일이 없다. 그러려면 혼자서 안에서 뭐하겠어요? 결국에는 정치라는 게 맞뜨려야 소리가 나죠, 손바닥이. 그래서 여당 대표에게 만나자 제안했던 것이고.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당내에서 조금 곤란한 상황들이 있죠. 채해병 특검에 대해서 원내 의원들을 설득해야 되는데 아직 시간도 별로 지나지 않았고 또 비협조적이에요.
◇ 박재홍> 누가요?
◆ 서용주>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꺼내지도 말아라. 무슨 채해병 특검이냐.
◇ 박재홍> 당내 논의를.
◆ 서용주> 어디서 불경스럽게. 이런 상황이 아직까지도 진행되기 때문에 저는 부분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야당 대표와 어떤 만남을 통해서 용산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거예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 서용주> 예전에 김기현 대표는 여야 대표 만날 때도 용산의 허락을 받을 수 있다는 느낌을 줬지만 한동훈 대표는 그냥 내가 결정해서 주니까 바로 받는 거죠. 용산에 안 물어봐도 되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하고. 결국에는 지금 안에서의 어떤 분란이나 곤란한 상황들을 외연, 야당 대표를 만남으로써 본인이 민생 드라이브를 걸고 그다음에 그런 부분들을 이미지를 차별화시키려고 하는데 그런데 그냥 받았어요. 왜 그러냐 하면 대책 없이 받았다.
◇ 박재홍> 누가요?
◆ 서용주> 한동훈 대표.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 서용주> 네, 제일 중요한 것은 민생을 하는 것은 맞아요, 두 분 다. 그런데 보면 이게 만남이 뭐 민생만 얘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정치 영역이. 정책 영역 하나, 정치 영역 하나. 그러면 결국에는 채해병 특검인데 한동훈 대표는 그 채해병 특검에 대한 답을 아직 내지 못했어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지금 한 목, 금, 토, 3일밖에 안 남았는데 오늘 양측 실무진이 만난다고 했다가 안 만난 것 같아요. 이를테면 박정하 국민의힘 비서실장, 당대표 실장이 오늘 시간이 안 맞아서, 이런 말씀도 했고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 저녁에 만나게 될 것 같다 이렇게 하고 있는데. 지금 그러면 김종혁 최고위원님 실무진들이 아직 만나지 못한 건 사실인 거죠?
◆ 김종혁> 저는 그 얘기 지금 들었어요. 저는 어디서 만나고 있나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 서용주> 최고위원이시잖아요.
◆ 김종혁> 최고위원이 무슨 그 회의를 합니까.
◇ 박재홍> 최고의 정보를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 김종혁>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내일 목요일날 아침에 월요일, 목요일 최고위원 회의 할 때 듣겠지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게 시간이 끌리지? 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 박재홍> 김웅 의원님 왜 시간이 끌릴까요, 이분들? 샅바싸움? 밀고 당기기.
◆ 김웅> 일단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일단 첫 번째 양쪽에서 딱 던졌을 때는 제가 보기에는 양측 다 자기들만의 문제점이 좀 있어요.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실 한 달이 되어가는데 존재감을 못 보이고 있다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고 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봤었을 때 정말 저건 일극체제로 만들어진 것이고 저게 과연 민주 정당이냐라는 그런 의구심이 나와 있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여야 간의 대표가 만나는 것으로 인해서 화제가 전환이 되는 그런 장점들이 있었겠죠.
그래서 그런 의도가 있어서 이렇게 서로 보자고 한 건데 이게 희한하게 생중계를 한다, 어쩐다 이러면서 그냥 만나서 이게 덕담 나누는 자리가 아니게 된 겁니다. 이게 잘못하면 서로 예를 들면 예전에 그런 거 있잖아요. 양쪽의 나라 왕들끼리 모여서 회담이나 합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뒤에 전부 다 무기를 다 들고 이렇게 들어가서 정말 죽음을 이렇게 나올 수도 있을 만한 그런 생사를 건 싸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상태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조급하게 나올 필요는 없다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이 민주당에서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가 이루어졌고 그런 부분에 있었을 때 과연 민주적으로 이게 옳은 것인가에 대한 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한데 바로 거기에서 여야 대표 간에 그런 어떤 만남 정국으로 이렇게 바꿀 필요가 과연 있었을까 그 생각이 들고.
일단 저는 만약에 제가 한동훈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다면 세 가지 면에 있어서 한동훈 대표가 조금 이건 뒤로 미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만나고 싶더라도 비공개 상태에서 만나고 만난 다음에 나와서 뭘 발표를 하는 게 맞지 이렇게 생중계를 해 주고 나가게 되면 결국은 이건 말싸움, 일종의 논쟁 이렇게 붙게 되는 건데 일단 한동훈 대표의 화법 자체는 질문의 질문으로 이렇게 되묻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토론에 갔었을 때는 의외로 안 먹힐 수가 있고 사실 이재명 대표가 잘하고 있는 이른바 안면몰수식 그런 그때 커피 줬잖아요, 이런 식으로 던지는 것에 황당하게 당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두 번째는 한동훈 대표는 제가 봤을 때는 정책 공부를 조금 더 하셔야 돼요. 왜냐하면 제가 그전에도 보면 말씀드렸듯이 주 3일 출근제하고 주 3일 근무제에 대해서도 지금 정확히 잘 모르시는 상태인데 이재명 대표는 알지 않습니까? 나와서 RE100 알아요? 이렇게 대화를 끌고 가는 분이시라 사실은 이런 데 말리지 않으려면 조금 더 준비를 하셔야 되고. 세 번째는 뭐냐 하면 결국은 이건 특검법 이야기로 나올 수밖에 없어요. 모든 기자나 국민들이.
◇ 박재홍> 기승전 특검법.
◆ 김웅> 특검법이죠. 그런데 특검법에서 지금 사실은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만들어냈던 초식들이 다 읽혔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 존경하는 박성태 실장님이 아마 조언을 해 주신 것 같은데 지금 다 받겠다는 거예요.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한 제3자 추천 받겠다, 제보사주도 오케이, 우리 받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제보사주도 받겠다고 제안한 이거 자체가 우리가 먼저 요구를 한 건데 이건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까지 끌고 들어가는 거예요, 이 특검이.
그래서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로서는 엄청난 자충수인데 이런 것들,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특검법 이야기로 결국 모든 게 포커싱이 되고 나면 우리가 특히 한동훈 대표가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제가 봤을 때는 비공개로 일단 만나서 대표끼리 서로 상견례 먼저 하자. 그 정도 해야지 무슨 생중계입니까?
◇ 박재홍> 그런데 한동훈 대표는 그래도 생중계해서 국민들에게 어떤 중요한 내밀한 이야기를 또 토론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면 더 좋지 않겠냐 이런 입장이신 것 같은데 박 실장님은?
◆ 박성태> 저는 앞서 맥소장님이 맥을 잘 짚어드렸는데 이재명 대표는 외연 확장이라는 게 필요한 거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 여기는 대조구가 있죠. 대통령과 달리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으로 봐요. 한동훈 대표가 받은 거는 한동훈 대표는 지금까지 뭐였냐면 여권의 2인자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 박재홍> 남들이 보기에.
◆ 박성태> 죄송합니다.
◇ 박재홍> 목이 메입니다. 한동훈 대표만 생각하면 목이 메이네요.
◆ 박성태> 제가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이야기하다 보니까 목이 메어서.
◇ 박재홍> 괜찮아요.
◆ 서용주> 죄송합니다.
◆ 박성태> 그래서 대통령이 1인자고 그 밑이 2인자인데 또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여권의 다른 대선주자들도 있잖아요. 내가 사실은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고 나는 당대표야. 제1야당의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진 제1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내가 1:1로 맞붙는 사람이야라는 걸 만방에 보여주고 싶은 욕구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그것보다 먼저 있는 기본적 욕구는 TV에 나왔으면 좋겠다.
◆ 서용주> 자주 나왔잖아요.
◆ 김종혁> 매일매일 나와요. TV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그랬지.
◇ 박재홍> 김종혁 최고위원께서 분노하셨어요. 대노, 격노.
◆ 박성태> 제가 얘기한 건 TV에 나왔으면 좋겠다 이게 아니라 한동훈 대표가 미디어 활용을 상당히 잘해요.
◆ 김웅> 자주 나올수록 더 나오고 싶어 하죠.
◆ 김종혁> 본인 얘기 아니야?
◆ 박성태> 본인 미디어 활용을 상당히 잘하는 편이기 때문에 TV에서 나의 능력을 해서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다.
◇ 박재홍> TV뿐만 아니라 일요일날 오후 3시 인터뷰를 하면 월요일날 조간에 두 분의 투샷이 1면에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노리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 박성태> 그렇죠. 그게 넘버2가 아니라 내가 지금 넘버원이다. 그리고 1:1로 붙는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관건은 채상병 특검법이 분명히 얘기될 텐데 만일 생중계가 되면 한동훈 대표가 여기에 어떻게 대답할 건지. 이게 궁금하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이걸 생각을 안 한 게 아닙니다. 이미 출마선언 때부터 제가 여권 관계자에게 얘기를 들으니까 6월 23일날 출마선언할 때도 최대 고민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내느냐였어요. 당시에 공수처 조건 걸지 않고 하겠다는 입장이었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당연히 이걸 이재명 대표가 물어볼 걸로 알고 있고 오늘 기자들이 여기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의제에 제한은 없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게 일종의 배수진도 쳤다고 봐요. 대통령에게 나는 국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생중계되는 방송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니 나는 이제 이 기차를 탔고 이 궤도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대통령은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 되겠죠. 나는 싫어라고 했지만 이제 문제는 여당 의원들이 누구 편에 설 거냐에 달려 있죠. 그런데 만약에 일단 깨지면 부러지는 거고 아니면 여당 의원들이 한동훈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 훨씬 빨리 리더십을 확보하는 거죠. 물론 부러질 가능성은 저는 크다고 보는데 그게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어정쩡하게.
◆ 김웅> 벌써 그렇게 모험을 할 필요가 있나.
◆ 박성태> 한 달 만에. 대표가 되고 한 달 만에 올 오어 낫띵으로 간다? 사실은…
◆ 김웅> 한 달인데 실제로 기자들,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커요.
◇ 박재홍> 누구에 대한 불만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왜요?
◆ 김웅> 한 달 동안 지금 나온 게 없고 기사 쓸 게 없다고 이야기를 나오고 있고 그건 한동훈 대표가 누구보다 먼저 그걸 알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승부수를 던질 때도 있다. 타이밍이 됐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가 봤었을 때는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조언을 해 준다면 지금은 아직 빨라요.
◇ 박재홍> 빠르다? 김종혁 최고위원이 말씀하시고 맥소장님.
◆ 김종혁> 그건 좀 내용이 다른데요. 우리 내부에서는 서두르지 말자. 100일은 중요하다. 100일까지의 어떤 우리의 어떤 것들을 이루어내는 것들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당장 이런 것들에 너무 조급하게 가지는 말자는 얘기들이 내부적으로 있었어요. 그래서 글쎄, 나는 기자들이 무슨 불만이 있다는 것은.
◆ 김웅> 그건 기자들이 제대로 얘기를 못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게 지금 여론이 제대로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되고 있는 거예요, 최고위에.
◆ 김종혁>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출범한 이래로 한 열흘 정도는 정책위의장 문제를 가지고 논란이 있었고 실질적으로 한 달 정도 됐으니까 그 이후에 인사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계속해 나가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우물에서 숭늉 찾는다고 하지만 너무 지금 그런 식으로 눈앞에서 뭘 당장 내놔라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그리고 우리 선거 과정 다 보셨잖아요. 용산에서 다른 후보를 밀었다는 건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내부에서 지금 처음에 상당한 반발이 있고 우리 당원, 쉽게 얘기하면 국회의원들, 원내 국회의원들 모두 다 다 이렇게 끌어안고 있지 못한 것도 현실이잖아요. 그게 현실이죠.
◇ 박재홍> 굉장히 솔직하게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 김종혁> 현실이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우리 평론가들이 모릅니까? 우리 국민들이 모릅니까? 다 압니다. 그리고 채상병 특검법도 굉장히 어렵다라는 것도 다 알아요. 용산에서 이건 공수처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하지 말자라는 데 공수처에서는 계속 질질 끌고 있잖아요. 제가 보니까 공수처는 빨리 특검을 해서 가져가기를 원하는 것 같아. 질질 끌고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에서는 계속 세 번째 벌써 특검안을 점점 확대시켜가면서 내놓고 있잖아요. 이번에는 무슨 다른 고발 의혹까지 해서 이렇게 쉽게 얘기하면.
◇ 박재홍> 제보사주.
◆ 김종혁> 그렇죠. 외압 의혹. 그런 식으로 해서 김건희 여사까지 연관되는 것처럼 그렇게 해서 지금 주장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웅> 그런데 지금 한 달 만에 지지율이 뒤집혔어요. 그건 알고 계시죠.
◆ 김종혁> 알고 있습니다.
◆ 김웅> 한 달 만에 그동안 전혀 변화가 없던 당 지지율이 한 달 만에 지금 뒤집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뭔가 새로운 활로를 찾지 않겠다라고 나서는 것은 되게 위험해요.
◆ 김종혁> 이게 그런 활로가 물론 한두 가지 사건으로 인해서 활로가 찾아진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리고 거기서 전체적인 어떤 트렌드를 봐야 되겠지만 어디 한 군데서 나오는 하나의 조사를 가지고서 그걸 가지고서 무슨 호떡 집에 불난 듯이 얘기하는 것도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지금 어쨌든 컨벤션 효과가 있는 거고 나름대로는 압도적인 다수로 해서 이게 당선이 됐잖아요. 저희가 됐을 때도 저희 컨벤션 효과가 있었고 그러니까 그렇게 봐야지 이걸 무슨 뭐 여론조사 한 번으로 이걸 해야 돼, 저렇게 해야 돼 이렇게 할 수는 없다.
◇ 박재홍> 맥 소장님.
◆ 서용주> 컨벤션도 힘들어요. 컨벤션도 있지만 플러스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이념 문제, 그거 굉장히 컸다고 봅니다.
◇ 박재홍> 경축사.
◆ 서용주> 그럼요. 국민들이 그거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요. 차치하고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말하면 검은띠를 찾는데 본인이 유단자가 되는 줄 알아요, 한 5단 정도. 초단이에요. 그러니까 와보니 좀 엄혹한 정치 현실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다.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남 얘기 듣는 사람입니까? 본인이 결정하고 본인이 얘기 많이 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런 스타일이라고 여의도 정가에서는 평가가 내려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결단한 것들이 예전에는 통했는데 지금은 안 되네? 정치판에 들어오니 쉽게 봤는데 법무부 장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 있을 때는 별것도 아니고 내가 불러다가 검찰에 조사하면 아무것도 아닌 정치 이 바닥에 와보니까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하다 보니 결국에는 일단은 덜컥 받아놓고 지금 뒤늦게 숙제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 묘수가 생중계예요. 저는 생중계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철저하게 당내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생중계가 필요하다는 판단한 겁니다.
◇ 박재홍> 한 대표가.
◆ 서용주> 왜냐하면 채해병 특검은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가 이걸 넘지 않으면 그다음 민생을 뭘 하든지 간에 계속 꼬리표예요. 어떻게 할 건데? 당신이 약속했잖아. 첫 약속인데. 지금 못하고 물러갔다 다가갔다 할 듯 말 듯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솔직히.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면 여기에 대해서 해답을 내놔야 되는데. 예를 들면 이 이재명 대표하고 비공개로 만나서 이재명 대표가 나중에 백브를 수 할 때 톤앤매너 없이 한동훈 대표가 용산에 대해서는 반드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특검이 필요하다라고 나는 느꼈다.
◇ 박재홍> 느꼈다?
◆ 서용주> 느꼈다. 그건 누가 알 거예요? 저는 그런 장치에 대한 것도 분명히 있다고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당내에서 지금 설득이 안 되잖아요. 의총에서도 추인을 받아야 되는 부분도 있고 설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정치적 자산이 63% 당원밖에 없습니다. 결국에는 생중계를 통해서 본인은 그런 선전전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채해병 특검은 이래이래 해서 이런 게 필요가 있고 이래야만 되고 내 진정성은 용산을 내준다는 게 아니라 이걸 넘어야 되는 거고 피할 수 없는 산이면 제방식대로 하는 게 낫다라는 걸 그 자리에서 보여주면서 65%의 당심을 통해서 당내 의원들을 말하자면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거예요. 저는 그런 효과들이 아니고서는 생뚱맞게 생중계를 왜 하는지.
◇ 박재홍> 민주당이 생중계를 받을 여지는 있습니까? 불쾌하다고 했는데. 아직 최종 결정은.
◆ 서용주> 저는 현재까지는 받을 여지가 있다고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아예 생으로 생중계는 아니고. 중계라는 게 모두발언하고 정책 분야에서는 그럼 두세 분야. 정치 분야는 해병. 이게 두 가지는 국민들이 관심사가 높잖아요. 25만 원 그다음에 전기료 감면 그다음에 최근에 전세사기특별법 이런 민생 부분에 있어서 합의가 될 수 있을 만한 부분들은 합의하고 금투세 폐지 그다음에 채해병 특검 이 부분은 생중계 하자. 그래서 선별적으로 하는 부분들은.
◇ 박재홍> 선별적 생중계는 가능하다.
◆ 서용주> 실무협상단에서 할 수 있다.
◆ 김종혁> 비슷한 얘기 하더라고요. 오늘 민주당에서. 민주당 장경태 의원하고 방송에 나갔는데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전체 생중계는 아니더라도 생중계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기서 일부분에 대해서는 뭐 두 분만 혹은 몇 분이 참석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배석을.
◆ 김종혁> 배석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배석자들과 함께 따로 얘기하는 것들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아까 얘기했듯이 오늘 안 만났다고 그러니까.
◆ 서용주> 그런데 시간 많아요. 지금 22, 23, 24. 3일이 남았으니까 충분하고요.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조언 하나 짧게 하면 정치인은 배포가 있어야 돼요. 그런데 아무리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에 대한 신뢰를 못 한다 하더라도 여야 간에 만나면 신뢰하고 들어가야 되는데 그걸 못 믿어서 생중계를 틀어서 그것을 말하자면 증거자료 남긴 거잖아요. 아직도 검사예요. 영상 녹화 진술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거의 그런 식이에요.
◆ 김종혁>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거고.
◆ 서용주> 그런 것은 좋은 행태는 아니다.
◆ 김웅> 이재명 대표라서 아마 그럴 거예요.
◆ 김종혁> 아마 민주당은 나름대로의 틀이 있나 봐요. 그 틀이 뭐냐 하면 우리가 생중계하자 그러니까 아까 야당 패널은 뭐라고 그러시냐 하면 아니, 용산에 보여주려고 생중계합니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했는지 대통령이 의심할까 봐 생중계하자고 하는 거 아닙니까? 말이 안 되는 소리잖아요. 그게 무슨 비공개하면 자기 혼자 들어갑니까? 다 같이 들어가서 얘기하는 건데. 그런 식의 일종의 프레임을 만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그게 검사랑 무슨 생각이죠? 저는 11년 동안, 11년 동안 한 번도 지금 처음 만나는 여야 회담이잖아요. 국민들 되게 궁금할 것 같아요. 두 사람에 대해서 워낙 독특한 개성을 가진 두 사람이 과연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할까. 보여주면 나쁩니까?
◆ 박성태> 저는 개인적으로 생중계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과거에 김기현 대표에게 이재명 대표가 생중계로 TV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는 쟁점에 대해서 그냥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서로 간의 입장 차를 확인하는 거죠, 그때는. 입장 차가 내 입장이 이렇고 당신 입장이 그런데 우리의 입장 차를 국민들이 보고 판단해 주세요라는 게 TV토론 형태가 될 텐데. 어차피 그냥 차 마시고 요즘 날씨 어때요 이게 생중계될 건 아니잖아요. 정책에 대한 각자의 입장이 될 텐데 지금 국회가 개원해서 석 달 가까이 치고받고 싸우기만 했잖아요.
저는 지금은 입장 차를 확인할 때가 아니라 이제 매듭을 지어야 될 때라고 생각하고 실제 전세사기 피해지원특별부터 해서 간호사법 여러 가지가 매듭이 지어지는 과정이에요. 여기서 다시 굳이 입장 차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 저는 입장 차뿐만 아니라 성격 차까지 다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굳이 지금 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군다나 두 사람은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예요. 한 치도 양보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비공개 회담에서는 양보해서 매듭을 지어갈 수가 있는데 생방송 토론에서는 양보하면 각 지지층한테 쫄렸남, 꿇리는 거 있어? 약점 잡혔어? 이런 얘기를 듣게 돼요.
그래서 협상에서 사실 부적절하다고 봐요. 하지만 이미 오늘도 한동훈 대표가 생중계 그냥 의제 제한 없이 하자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여기서 부적절하다고 얘기하면 쫄리남이라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생중계 가능성은 안타깝지만 큰 걸로입니다.
◇ 박재홍> 김웅 의원님, 여기 어떻게 매듭을 지어야 돼요? 부분적으로 생방송해야 됩니까?
◆ 김웅> 꼭 하겠다면 하는 건데 결국 이거죠. 결국 한동훈 대표나 이재명 대표나 자기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자기 개인들을 위해서 지금 이걸 만나자는 것이지 이걸 통해서 여야 간에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만약에 그런 건설적인 방향을 생각한다면 이런 형태로는 안 해요. 세상에 누가 이런 형태로 모여서 그 자리에 앉아서 카메라 돌아가고 있는데 받을 거예요, 말 거예요. 이게 무슨 도박도 아니고. 그게 아니죠. 정말로 나라를 좀 바꿔보겠다라고 생각을 하면 이런 쇼를 하는 게 아니고 미리 실무진이 모여서 다 합의하고 그 사람 만나서 이런 부분까지 서로 이해하고 나머지는 좀 더 이야기를 합시다 이렇게 하고 끝내는 게 맞지 이게 무슨 장난도 아니고.
◇ 박재홍> 이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대선 토론 1차전이냐 이렇게까지 하면서 또 공개토론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폈는데 그래도 김종혁 최고위원께서 긍정적인 면을 말씀해 주시면서 마무리할게요.
◆ 김종혁> 저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행정 경험이 얼마나 많으세요? 그리고 그동안 국회의원도 하시고 여러 가지로 한동훈 대표에 비해서는 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정치적 경험과 자산이 축적되신 분이에요. 그리고 사안, 사안들에 대해서도 훨씬 더 많이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저는 거꾸로 아, 그래? 나도 한 수 가르쳐주마. 어서 와라. 어서 와서 우리 국민들 앞에서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 보자. 그렇게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들어와, 들어와.
◆ 김종혁> 그래, 와. 그런데 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예를 들면 이건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할지 완전한 다 생중계를 할지 아니면 어떤 부분까지만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여야가 민생에 대한 것들을 협의를 해서 그 과정에서 여야 대표가 이건 맞습니다. 우리가 서로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라고 해서 국민들 앞에서 그것이 생중계가 된다면 정말 저는 커다란 위안을 얻을 것 같아요.
◇ 박재홍> 국민의 입장에서.
◆ 김종혁> 그리고 의대 정원 문제 같은 거. 증원 문제 얼마나 지금 골치가 아픕니까? 그런데 이건 정부 여당만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실은 야당도 이거 여기에 대해서 책임 의식을 느껴야 돼요. 그런데 한마디도 안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나라가 시끄러운데 거기에 대해서 다른 것 그렇게 얘기하면서도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 왜, 발 담그기 싫어. 이건 너희들이 다 떠안고 가서 너희들이 박살 나. 이거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여야가 이건 국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함께 목소리를 내면 의사들도 그렇고 국민들도 어느 정도 이해해 주시지 않겠습니까라고 그런 부분까지 간다면 저는 정말 좋겠어요.
◆ 서용주> 의대 증원은 민주당이 말할 만큼 했어요, 입이 아플 만큼. 그런데 그걸 말을 안 듣는데 또 얘기하면 뭐 합니까? 뭐 가르쳐달라고요? 특검을 수업료로 가져오세요. 수업료를 받아야 될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좋네요. 노컷대련 아주 좋습니다. 잠깐 쉬었다가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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