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만 맞아도 빠진다?"‥다이어트 부작용 속출
[뉴스투데이]
◀ 앵커 ▶
다이어트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개월짜리 한방 다이어트와 지방분해 주사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직장인 이모씨는 침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 말에 350만 원짜리 한방 다이어트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한약과 한방 침, 해독 식단관리 등으로 구성된 9달짜리 프로그램이었는데 한약 복용 첫날부터 구토와 설사에 시달렸습니다.
즉시 환불을 요구했지만 한의원 측은 거부했습니다.
[한방 다이어트 상품 피해자 (음성변조)] "침 치료도 있고…구토하고 열나고 급성 장염으로 생길 수 있는 증상은 다 생겼는데 진단서 내도 환불이 안 된다."
지난 3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다이어트 관련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신청은 203건, 2021년 17건이던 피해는 해마다 늘어 올해 상반기에만 57건이 접수됐습니다.
한의원 한방 패키지가 절반이 넘는 5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지방분해 주사가 36%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방흡입술은 10%였습니다.
피해 구제를 신청한 이유로는 '부작용'이 전체의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관련 피해, 효과 미흡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방 패키지의 경우 한약 복용에 의한 구토 등 소화기 계통 부작용 사례가 가장 많았습니다.
지방분해주사의 경우 주사 부위에 두드러기나 멍이 생기거나 지방흡입술 후 수술 부위가 함몰되는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성형외과나 한의원은 단순 변심으로 간주해 환불을 거부하거나 할인 전 가격으로 치료비를 차감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계약 전에 치료 효과와 부작용, 환불 규정 등을 확인하고, 단기간 치료를 먼저 받아보고 패키지 상품을 계약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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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9226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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