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학습자엔 맞춤교육 필요"…교육업계,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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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지 기능으로 학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 문제 해결에 정부와 교육 기업들이 발벗고 나선다.
느린학습자 행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양육자와 교육기관이 병렬적으로 '돌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업계 관계자는 "느린학습자는 또래보다 학습 속도가 느리지만 조기 발견과 예방, 체계적인 교육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맞춤 학습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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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전문센터 운영…자란다 등 에듀테크도 가세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낮은 인지 기능으로 학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인)' 문제 해결에 정부와 교육 기업들이 발벗고 나선다.
느린학습자는 지능지수(IQ) 71~84 사이의 지적 수준을 가진 지능인을 말한다. 지적장애인 기준인 IQ 70 이하에는 부합되지 않아 지원 등에서 사각지대 문제가 지적돼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 느린학습자에 대한 첫 현황 파악을 실시하고 판별도구 개발에 나선다. 교육부는 국민의 13.59%인 697만명이 경계선 지능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느린학습자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IQ 정규분포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느린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업계에서도 느린학습자 지원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가장 선제적으로 느린학습자 전문 프로그램을 전개한 기업은 대교다.
대교는 보라매와 마곡 2곳에 느린학습자 상담 전문기관인 '드림멘토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느린학습자를 위한 놀이, 인지, 언어, 미술,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의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드림멘토 상담센터는 서울시 경계선 학습지원 전문기관으로, 느린학습자 학생들에게 일대일 맞춤 전문 교육 서비스 '마이페이스'를 운영한다. 내달에는 학생을 넘어 성인까지 더욱 확장된 형태의 마이페이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대교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김동일 교수 연구팀과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달에는 한층 세부적인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테크 기업들도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접목을 통한 느린학습자 지원 영역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써큘러스리더는 느린학습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설렘 한글'의 기관용 버전 이어 개인용 버전을 내놨다.
아이설렘 한글은 진단검사를 통해 현재 한글 발달 수준을 분석하고 개별화된 맞춤 커리큘럼을 통해 한글 학습을 제공한다. 음성 및 필기 인식 기술을 적용해 학습자가 직접 읽고, 쓰고, 말하면서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AI튜터의 피드백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
키즈 에듀테크 플랫폼 자란다도 정부의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 참여를 통해 내년 느린학습자에 대한 예방, 관리용 교육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자란다는 기존에 자란다가 보유한 방문 돌봄 기술에 초거대 AI를 활용한다. 느린학습자 행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양육자와 교육기관이 병렬적으로 '돌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류춘 자란다 부대표는 "국가지능정보센터에서 경계선 지능인을 선별하는 설문지를 이미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돌봄 시 입력해서 AI가 판별해준다면 조기 발견과 예후 개선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며 "내년부터 확대되는 늘봄사업의 경우 경계선 지능인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행동일지를 기록하도록 도와주고 가이드를 부모에게 연결해주면 조기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란다는 이를 위해 AI 기술 기업 베스트텍과 협력한다. 돌봄 아동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거대AI 의 RAG(검색 증강 생성)와 LLM(대형언어모델)을 챗봇 형태로 구축한다.
업계 관계자는 "느린학습자는 또래보다 학습 속도가 느리지만 조기 발견과 예방, 체계적인 교육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며 "체계적인 맞춤 학습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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