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중대 변수로? “제3의 후보 케네디, 금주중 대선도전 포기…트럼프 지지 검토”

곽선미 기자 2024. 8.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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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이르면 금주 중 대선 도전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BC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케네디 주니어가 중도 하차하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우 대선 승패를 좌우할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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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다가오는 주말까지 후보에서 사퇴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ABC뉴스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지난 5월 24일 미 워싱턴DC 힐튼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AP 뉴시스

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이르면 금주 중 대선 도전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BC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케네디 주니어가 중도 하차하고 트럼프를 지지할 경우 대선 승패를 좌우할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ABC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네디 주니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생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또, CNN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 캠프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23일 케네디 주니어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케네디 주니어가 23일 후보 사퇴를 선언한 뒤 당일 애리조나주에서 있을 예정인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앞서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지난 20일 공개된 팟캐스트 매체 ‘임팩트 시어리’(Impact Theory)와의 인터뷰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독자 출마를 포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가세하는 방안을 옵션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을 탈당해 독자 출마를 선언했던 케네디 주니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 구도로 대선이 전개됐을 때 최고령 후보간 리턴매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의 표심을 흡수하며 10%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등 대선의 중대 변수로 부상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대선판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 구도로 재편되고, 케네디 주니어의 뉴욕주 후보 등록이 ‘허위 주소 사용’ 문제로 무효로 되면서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감퇴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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