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비교추천서비스 바라보는 금투업계 '동상이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모펀드시장 대중화와 경쟁촉진을 위해 내년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핀테크(금융기술기업)에서 공모펀드를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금융당국 혁신서비스로 지정될 예정이다.
━금투협회 반대하는 '펀드 비교추천'그럼에도 운용사는 "긍정적"━2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신청을 목표로 이 같은 내용의 '펀드 비교추천서비스'가 규제 샌드박스인 혁신금융으로 허용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채널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와 유사한 정책이다. 펀드 비교추천서비스도 올해 초부터 펀드산업 제도혁신과 투자자 편익을 위해 도입이 검토돼 왔다.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IT대기업)를 비롯해 핀크 등 총 9개의 핀테크가 공모펀드 비교추천서비스 참여의사를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 탑재를 통한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금융투자업계의 입장이다. 지난 5월 금융당국은 핀테크와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1차 논의 과정을 거친바 있다. 이 자리에서 금투협회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안그래도 ETF(상장지수펀드) 증가나 규제 등에 밀려 공모펀드 판매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불완전판매 유인 증가 등으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영업질서 역시 혼탁과 핀테크 종속 및 수수료 협상 등의 문제도 제기했다.
금투협회 한 관계자는 "핀테크가 펀드 판매사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라며 "고객의 돈과 투자가 걸려 있어 편리성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주로 증권사 의견이다. 같은 금투업계에서도 운용사의 입장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판매채널 다변화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고 본다. 아울러 핀테크와 운용사 등이 1대 1로 계약해 상품과 수수료 등을 결정하는 플랫폼 탑재 서비스의 특성도 긍정적으로 본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채널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실제로 주요 핀테크사들은 아직 금융당국으로부터 별다른 내용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다소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일정에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다는 내용을 일부 핀테크업계 쪽에 최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업계 한 관계자는 "조만간 신청 조건이나 준비사항 등이 펀드 비교추천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업체들에게 전달이 될 것으로 예상 중"이라며 "다음 달 신청을 받고 시행은 내년에 되는 프로세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홍상수 품에 쏙…김민희 시상식 패션, 6년 전 드레스였다 - 머니투데이
- 나영석, 배정남 이어 손호준과도 불화설 "프로그램 같이 안 한 이유는…" - 머니투데이
- 역도 박혜정, 올림픽 전 모친상…"암투병 숨겨, 발인도 못봐" 눈물 - 머니투데이
- '이혼' 오정연, 오해 억울했나 "집 더럽다는 생각 '선입견'…실제론 쾌적" - 머니투데이
- '연매출 80억' 아옳이 집 구경간 장성규 "제일 사치스럽다" 감탄 - 머니투데이
- [르포]과수원 주인 졸졸 따르다 300kg 번쩍…밥도 안 먹는 '막내'의 정체 - 머니투데이
- 가방속에 젖은 옷 가득…비행기 타려다 체포된 20대 왜?
- "공장서 16시간 노동착취"…中 대학생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 - 머니투데이
- 히밥 "전성기에 한달 1억290만원 벌어"…165만 유튜버 수익 지금은?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찍자 "10조원 자사주 매입"…주가 살리기, 성공하려면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