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 등판‥공화당 인사도 "해리스 지지"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청중을 열광시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출신 공화당원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는데요.
시카고 현지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함성 속에 등장한 미셸 오바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안 없는 희망이라면서 당원들에게 대선 승리를 위한 행동을 주문했습니다.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부인] "만약 공포가 다시 스며드는 걸 느끼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일어나서 얼굴에 물을 뿌리고 뭐를 해야 한다고요?" <뭐라도 하세요.> 미국의 희망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이 흑인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미셸 오바마/버락 오바마 부인] "그가 지금 구하고 있는 직업이 흑인들이 하는 직업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누가 말해줄지 알고 싶네요."
아내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오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민주당 대스타의 위상을 실감하게 할 정도로 전당대회장이 열광합니다.
오바마는 트럼프의 재선 도전을 견제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든든한 뒷배를 자처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영화 속편이 더 별로라는 걸 압니다. 미국은 새로운 장이 준비돼 있습니다. 더 나은 이야기가 준비돼 있습니다.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16년 전, 오바마의 대선 구호였던 "우리는 할 수 있다, Yes we can"은 해리스 판으로 바뀌어 재등장했습니다.
"<그녀는 할 수 있어요.> 맞아요, 할 수 있어요. <우리는 할 수 있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공화당원과 공화당 소속 현직 시장이 깜짝 등장해 해리스 지지를 고백하면서 공화당 내 분열도 확인시켰습니다.
[스테파니 그리샴/공화, 트럼프 집권 당시 백악관 대변인] "나의 정당보다 나의 나라를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진실을 말합니다. 저는 그녀에게 투표할 겁니다."
어제는 전당대회장으로 몰려온 반전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오늘 또 대규모 행진을 예고하면서 시카고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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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9212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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