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 나오는 MBC 원하나"‥여당은 집단 퇴장

손하늘 2024. 8. 22. 06: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국회에서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의 정당성을 따지는 세 번째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이진숙 위원장 등 핵심증인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집단 퇴장까지 했습니다.

야권은 방통위를 제대로 꾸리고 이사진을 다시 선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회의를 열고 1시간 반 만에 공영방송 이사진 13명 선임을 강행했습니다.

이 과정이 정당한지 따지는 3차 청문회.

2차 청문회 때 나왔던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직무대행 모두 불출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위법한 청문회라 증인들도 나올 필요가 없다고 엄호한 뒤 퇴장했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이 불법을 주장하면서 방통위를 사실상 마비시켰고, 국회 과방위를 사실상의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야당은 청문회에서, 여당은 회견장에서, 서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거듭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부각했습니다.

목표는 KBS에 이어 MBC까지 장악하는 것으로, 이게 대통령의 뜻 아니냐고도 몰아붙였습니다.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도 KBS와 같은 저런 방송, MBC에서도 '기미가요'가 나올 수 있게 방송을 하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그게 대통령의 뜻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와 증인 신문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심판, 또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둘러싼 법정 공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민주당 몫 방통위원 2명을 추천할 거"라며 "기형적인 2인 체제의 방통위를 정상적인 위원회로 복구시킨 뒤 공영방송 이사진을 다시 뽑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주말 국민의힘 한동훈·민주당 이재명 두 여야 대표가 만납니다.

한동훈 대표가 정쟁 중단을 의제로 제안한 가운데, 방통위 복원과 공영방송 이사진 재선임 문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9209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