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 나오는 MBC 원하나"‥여당은 집단 퇴장
[뉴스투데이]
◀ 앵커 ▶
국회에서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의 정당성을 따지는 세 번째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이진숙 위원장 등 핵심증인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집단 퇴장까지 했습니다.
야권은 방통위를 제대로 꾸리고 이사진을 다시 선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회의를 열고 1시간 반 만에 공영방송 이사진 13명 선임을 강행했습니다.
이 과정이 정당한지 따지는 3차 청문회.
2차 청문회 때 나왔던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직무대행 모두 불출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위법한 청문회라 증인들도 나올 필요가 없다고 엄호한 뒤 퇴장했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이 불법을 주장하면서 방통위를 사실상 마비시켰고, 국회 과방위를 사실상의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야당은 청문회에서, 여당은 회견장에서, 서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거듭 공영방송 이사 선임이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부각했습니다.
목표는 KBS에 이어 MBC까지 장악하는 것으로, 이게 대통령의 뜻 아니냐고도 몰아붙였습니다.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도 KBS와 같은 저런 방송, MBC에서도 '기미가요'가 나올 수 있게 방송을 하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그게 대통령의 뜻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와 증인 신문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 심판, 또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둘러싼 법정 공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민주당 몫 방통위원 2명을 추천할 거"라며 "기형적인 2인 체제의 방통위를 정상적인 위원회로 복구시킨 뒤 공영방송 이사진을 다시 뽑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주말 국민의힘 한동훈·민주당 이재명 두 여야 대표가 만납니다.
한동훈 대표가 정쟁 중단을 의제로 제안한 가운데, 방통위 복원과 공영방송 이사진 재선임 문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9209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9월 금리인하 적절"‥미국 고용 지표 하향
- '디올백 의혹' 김 여사 무혐의 가닥‥총장 보고만 남았다
- 경찰, 나경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의혹 수사 착수
- 김문수 잇단 논란 "뻘건 윤석열‥토착 빨갱이 모두 북한 김정은 밑으로"
- 중학생이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여학생·교사까지 19명 피해
- "어~ 번호판 이상한데" 알고 보니 '대포차'‥눈썰미 좋은 뒷차가 신고
- "1조 원 안 낸다" 선언해도 대책 없어‥황당하고 허술한 KF-21 계약
- [단독] 인하대 추가 피해자 나왔다‥'성폭행' 협박도
- 유상 운송 카풀 금지 공문 논란에‥충주시 홍보맨까지 나서 사과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 검사 임관 전 음주운전 벌금형‥"국민께 송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