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동결 신호 줄까?…한국은행, 오늘 기준금리 결정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22일) 올해 여섯 번째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미국이 다음 달 금리를 내릴 거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우리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운 소수 의견이 제시될 거란 관측이 커졌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현재 기준금리 연 3.5%를 13차례 연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90명이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를 내리기엔 다시 가팔라진 가계부채 증가세가 부담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지난 2분기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13조 5천억 원 증가 전환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달 : "금리 인하의 시점에 대해서 잘못된 신호를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다만 한은이 당장 금리를 내리진 않아도, 금리 인하 신호가 더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시장 전망대로 미국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한은도 오는 10월이나 12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결정을 할 수 있는 배경이 조성된다는 겁니다.
[메리 데일리/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현지시각 지난 5일 :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정책 조정이 필요할 겁니다. 고용시장이 너무 많이 둔화해서 경기 침체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금리를 낮추기에 앞서 일부 금통위원들이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낼지 주목됩니다.
한은은 오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합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올해 우리 경제가 2.5% 성장하고, 소비자물가는 2.6%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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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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