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오상욱·김예지…"팀코리아 모시자" 올림픽 끝나니 러브콜 쇄도

유예림 기자 2024. 8. 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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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지난 12일 마무리된 2024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인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의 모델로 오상욱 선수를 선정하고 TV, SNS 등에서 광고를 공개했다.

파리바게뜨는 올림픽 폐막 후 팀코리아의 선전에 감사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 매장 3400여곳과 브랜드 공식 SNS 채널에서 '2024 파리올림픽, 고마워요 국가대표 팀코리아)'라는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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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유빈이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5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경기에서 바나나를 먹고 있다. 2024.08.01./사진=최동준

식품업계가 지난 12일 마무리된 2024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림픽 선수단이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음료, 주류, 제과제빵, 패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선수단을 향한 러브콜을 보낸다. 광고 모델 선정과 더불어 굿즈, 제품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들을 속속 섭외하면서 올림픽 효과를 누린다.

21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가공유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탁구선수 신유빈을 발탁했다. 빙그레는 신유빈 선수의 올림픽 기간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의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선수는 탁구 단식 8강전에서 휴식 시간에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화제가 됐다.

편의점도 신유빈의 먹방과 관련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의 주먹밥 2종과 소용량 반찬을 출시한다. 신유빈이 경기 중 먹은 에너지젤도 품절 대란을 빚었다. 이에 GS25는 신유빈이 먹은 에너지젤 '요헤미티 에너지겔'을 이날부터 26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예약 판매한다.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의 ‘나만의 라이트 타임’ TV 광고./사진제공=오비맥주

펜싱 오상욱 선수도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파리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인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의 모델로 오상욱 선수를 선정하고 TV, SNS 등에서 광고를 공개했다. 오비맥주는 올림픽 기간에도 오 선수의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획득 소식에 맞춰 기존 올림픽 광고에 오 선수의 경기 장면을 넣어 선보이기도 했다. 사격 김예지 선수는 루이비통의 화보 모델 촬영을 앞두고 있다.

모델 선정 외에도 팀코리아 선수단 굿즈를 만들거나 격려금과 선물 전달 등 다양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올림픽 폐막 후 팀코리아의 선전에 감사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 매장 3400여곳과 브랜드 공식 SNS 채널에서 '2024 파리올림픽, 고마워요 국가대표 팀코리아)'라는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또 김예지, 오상욱, 신유빈 등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포토카드를 제작해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에는 선수를 위한 오륜기 모양의 케이크, 응원 스티커 등을 만들어 지원하기도 했다. 크라운제과는 오예진 사격 선수가 새콤달콤을 경기 전 늘 먹는다고 말하자 제주에 있는 오 선수의 부모님 식당을 찾아가 새콤달콤 7상자와 과자를 전달했다.

지난 12일 매일유업 본사에서 파리올림픽 박태준 선수의 부친인 박옥천 씨(왼쪽에서 두번째)에게 금메달 축하격려금과 셀렉스 제품 전달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매일유업

선수의 가족이 임직원으로 있는 회사들도 지원에 나섰다. 아워홈은 반효진 사격 선수의 어머니에게 장학금을, 매일유업은 박태준 태권도 선수의 아버지에게 격려금과 건강기능식품을 전달했다. 매일유업은 차기 LA올림픽까지 단백질 보충제와 건기식 지원도 약속했다.

업계가 올림픽 선수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이들의 '올림픽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SSG닷컴이 신유빈 선수가 올림픽 기간 먹는 모습이 포착된 납작복숭아를 지난달 사전 예약 판매하자 이틀 만에 준비한 500세트가 모두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선수들은 팬층도 확보돼 있고 검증된 인성과 실력으로 팬덤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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