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가계빚에… 은행권, 전세·신용대출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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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은행권이 대출금리 줄인상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까지 막기 시작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6일부터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등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런 전세자금대출이 최근 갭투자 등 투기성 대출에 활용된다는 지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이달 2일 전세자금 대출금리까지 일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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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중단
KB국민銀, 신용대출 금리 0.2%P 인상
금융당국 “필요 땐 DSR 적용범위 확대”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은행권이 대출금리 줄인상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까지 막기 시작했다. 전세를 낀 주택 매입 이른바 ‘갭투자’ 등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당국도 하반기 가계대출이 잡히지 않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범위를 다른 대출로 확대하기로 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6일부터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등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또 같은 날부터 플러스모기지론(MCI·MCG)도 중단하기로 했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출 한도가 지역별로 2500만∼5500만원 축소된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23일 주택 관련 대출금리도 최대 0.4%포인트 또 올린다. 불과 40일 만에 대출금리를 여섯 번 인상하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역시 22일 일부 가계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또 올릴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이달 2일 전세자금 대출금리까지 일괄 인상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기존 주택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다른 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과 은행연합회, 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이 자리에서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보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전세대출 및 정책대출까지 DSR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수미 선임기자,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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