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집단사직은 개개인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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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단(사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참고인 조사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협 간부들의 혐의에 대해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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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등 “의개특위 논의 중단하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1일 박 비대위원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참고인 조사다. 경찰은 박 비대위원장을 피의자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협 간부들의 혐의에 대해 “의협이 사주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전공의 선생님들 개개인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을 떠난 지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대한민국에는 언젠가부터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독재와 탄압만 남은 것 같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5일 경찰 출석 통보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경찰 권력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니 정부가 내심 조급한가 보다”라며 “끝까지 힘으로 굴복시키겠단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날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대한의학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허울뿐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위원회 구성의 불합리성과 의료계와의 소통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내달 초 1차 의료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한·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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