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분기 이자장사도 쏠쏠했다…역대 최대 당기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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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실적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은행이 올 2분기에도 쏠쏠한 이자장사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은 7조2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방은행은 1분기에 이어 4천억원대 순이익을 유지했고,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1천억원에 못 미쳤던 순이익이 올해 2분기 1700억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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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ELS 배상 여파에도 상반기 호실적
하반기 비이자이익 중심 최대실적 이어갈 듯
지난해부터 실적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은행이 올 2분기에도 쏠쏠한 이자장사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떨어져 순이자마진은 다소 줄었지만, 대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작년 하반기에 이어 견고한 이자이익을 유지했다.
또 7조원대 분기 순이익…이자이익 15조원 육박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은 7조2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익 7조원을 넘어서고 2분기 7조1천억원으로 최대치를 쓴 후 1년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여파로 2조9천억원에 그쳤던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분기 들어 3조8천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지방은행은 1분기에 이어 4천억원대 순이익을 유지했고,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1천억원에 못 미쳤던 순이익이 올해 2분기 1700억원으로 상승했다.
특수은행도 2분기 2조9천억원의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한화오션의 경영정상화로 특수은행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인해 작년 2분기 실적(3조4천억원)과 비교하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역대 최대 실적에는 역시나 이자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2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9천억원으로 1분기와 같았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은 1분기 1.63%p에서 2분기 1.6%p로 떨어졌음에도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15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을 유지한 셈이다.
1분기 ELS 여파 없었다면…은행 순이익 증가세 지속
다만 올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2022년과 2023년에 비해 이자이익의 증가세는 둔화되는 추세다. 2022년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8.8%, 2023년엔 12.2% 증가했지만 올해는 전년과 비교해 1.4% 오르는 데 그쳤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도 12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1천억원)보다 1조5천억원(11%)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감소의 대부분은 ELS 관련 충당부채를 1조4천억원가량 적립하면서 영업외손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또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산업은행의 한화오션 투자지분에 대한 손상차손 1조원이 환입되면서 영업외손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이들 이슈를 제외했을 때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9천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대신 비이자항목의 수익이 증가하며 은행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결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특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 최대 실적 달성이 어려울 여지가 있지만 경상이익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감원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위기 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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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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