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왜 안돼"…외국인 마약사범, 제발로 파출소 찾았다 구속

유영규 기자 2024. 8. 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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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출소 찾은 마약 수배범

마약 사건으로 지명 수배된 20대 외국인이 자신의 출국 정지 이유를 알기 위해 파출소를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의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3월 중순 비대면 거래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A 씨는 출국을 하려고 공항에서 항공권을 발권하다가 실패하자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 서울 모 파출소를 찾았습니다.

A 씨는 이미 마약 사건 피의자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지명 수배와 함께 출국 정지된 상태였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던 A 씨로부터 여권을 받아 신원 조회를 진행한 뒤 그가 지명 수배자인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마약 운반책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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