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어 조국… 檢 ‘文 전 사위 채용’ 관련 소환

김동욱 2024. 8.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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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당시 이뤄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인 검찰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검찰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7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돼 그 가족이 태국에 이주한 것에 청와대가 관여하고 중진공 이사장이 자리의 대가로 서씨를 채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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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자격 31일에 출석 요구
文 딸 가족 태국 이주 관여 의심
조 “출석하겠지만 진술 거부”

문재인정부 당시 이뤄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인 검찰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조사 통보에 응하겠다면서도 “진술을 거부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피의 사건과 관련한 조사 등을 위해 조 대표에게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요구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석 기일은 오는 31일 오전 9시30분으로 확인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검찰은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가 인사 검증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에 관여한 만큼 관련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대표에게 2018년 6~7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7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돼 그 가족이 태국에 이주한 것에 청와대가 관여하고 중진공 이사장이 자리의 대가로 서씨를 채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스1
앞서 조 대표는 민정수석이었던 2018년 12월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다혜씨 가족의 태국 이주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민정수석실이 다혜씨 가족의 태국 이주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5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에 근무 중이던 한 인사가 다혜씨 가족의 태국 이주 등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전날 오후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3시간20여분 동안 조사했으나, 임 전 실장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하는 과정에 임 전 실장이 관여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그를 소환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주지검으로 출석할 것”이라면서도 “저는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재인 대통령님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며 “열렬히 노무현 대통령의 딸 가족을 샅샅이 수사하고 공소장을 썼던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자 문재인 대통령과 가족을 치고 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쏘아붙였다.

전주=김동욱 기자, 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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