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파월 연설에 쏠린 눈…9월 금리인하 베이비 or 빅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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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미국 와이오밍주 산골마을 잭슨홀로 쏠리고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 (일명,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금리인하에 대한 단서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9월에 대한 구체적 예측 대신 고용시장이 약해지며 연준이 고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임을 상기할 것이라고 일부 연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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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미국 와이오밍주 산골마을 잭슨홀로 쏠리고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례 경제심포지엄 (일명,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달 금리인하에 대한 단서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오전 10시(동부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올해 잭슨홀 회의의 전체 주제는 통화 정책의 효과성과 전파 재평가다.
금융 시장은 다음달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 이번 연설에서 금리 인하폭이 얼마나 클지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금리 인하폭이 베이비 스텝 25bp(1bp=0.01%p)가 될지 아니면 빅 스텝 50bp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인플레이션 수치가 고무적으로 안정화했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의 어조가 바뀔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망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파월 의장은 1년 전과 매우 상이한 딜레마에 빠졌다.
1년 전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20년 넘게 만에 최고로 올린 금리를 얼마나 유지해야 할지를 고민했었다. 연준의 이중 책무인 물가안정과 완전고용 중에서 물가안정에만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제 인플레이션이 목표 2%에 거의 접근하고 실업률이 오르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연준의 관심은 금리 인하의 여부가 아니라 금리 인하의 폭에 집중된다.
파월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9월에 대한 구체적 예측 대신 고용시장이 약해지며 연준이 고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임을 상기할 것이라고 일부 연준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윌머 스티스는 야후 파이낸스에 "파월은 매우 투명하기를 원하지만 솔직히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아마도 실업률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데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통화 정책이 경제 성장을 자극하거나 제한하지 않는 이자율을 의미하는 자연 금리(중립 금리)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틸리는 "무엇이 중립적이고 무엇이 제한적인지에 대한 논의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가속이 아니라 브레이크 페달을 조금 밟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홀 연설보다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는 9월 6일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9월 회의가 열리는 17~18일 직전 나오는 가장 최신 고용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로이터에 "문제는 다음 고용 보고서가 현 시점에서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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