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카세트테이프 기억 하시나요”…낭만 부르는 車기술들

장우진 2024. 8.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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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스텔라, 갤로퍼.

추억으로 남은 '낭만'이 있는 차들이다.

현대차그룹은 HMG저널에 지금은 사라졌지만 추억을 되새길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정리했다.

1975년 태어난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 포니에는 '원형 헤드램프'가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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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의 원형 헤드램프와 펜더 미러. HMG저널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HMG저널
수동변속기. HMG저널
갤로퍼 등화관제등. HMG저널

포니, 스텔라, 갤로퍼. 추억으로 남은 '낭만'이 있는 차들이다. 자동차는 시대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제품으로 유행하는 디자인, 새로운 기술, 사회적 특성 등이 설계에 반영된다. 현대차그룹은 HMG저널에 지금은 사라졌지만 추억을 되새길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정리했다.

◇포니의 원형 헤드램프

1975년 태어난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 포니에는 '원형 헤드램프'가 달려 있다. 1970년대 자동차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유는 미국이 1940년대에 자동차 헤드램프를 원형으로 규격화했기 때문이다. 1974년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개정해 직사각형 헤드램프를 추가할 때까지 원형 헤드램프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원형 헤드램프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미국이 1983년에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또 개정하며 비표준 모양의 헤드램프도 사용할 수 있게 돼 디자인 자유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원형 헤드램프는 공기역학, 보행자 안전 등 여러 부분에서 손해일 수 있어 그 시절만의 디자인을 상징하는 요소다.

◇'사이드 미러'가 저 멀리

1982년 등장한 포니2 픽업 모델은 앞바퀴 펜더에 '펜더 미러'가 달려있었다. 이는 포니1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다. 펜더 미러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상태에서 약간만 시선을 옮겨도 후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펜더 미러를 장착한 신차를 찾아보기 어렵다. 운전자와의 거리가 있어 작게 만들면 잘 보이지 않는 데다, 보행자 안전에도 치명적이다.

◇카세트테이프·CD 시대 카오디오

실내의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도 눈길을 끈다. 자동차용 카세트테이프 오디오 시스템은 1960년대 후반 등장했고, 이후 CD가 나오면서 한동안 카세트테이프와 CD를 모두 쓸 수 있는 카오디오가 보편화됐다.

◇수동 변속기의 낭만

1983년 등장한 스텔라는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4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1980년대에는 4단 수동변속기가 일반적이었고, 고급 차종에나 5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자동변속기는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차유리는 '손으로 돌려서'

차 유리를 '손으로 돌려서' 여는 윈도 크랭크도 추억 속 아이템이다. 지금은 전기모터를 이용한 파워 윈도를 달고 있지만, 당시에는 상당수의 모델이 손으로 윈도 크랭크를 돌려 창문을 여닫는 방식을 사용했다.

◇전시 대비 '갤로퍼 등화관제등'

1991년 등장한 갤로퍼는 특유의 성능과 내구성으로 국내 SUV 시장의 기준을 세운 모델로 꼽힌다. 이 갤로퍼에는 '등화관제등'이 있었다. 등화관제란 전쟁 시 공습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야간에 도시의 모든 불빛을 차단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불을 모두 끈다고 해도 자동차를 써야 하는 상황은 있을 수 있어, 이런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SUV와 같은 차량은 매우 약한 불빛의 등화관제등을 달았다.

등화관제등의 또 다른 특징은 상부에 커버를 달아 공중에서 차량의 불빛을 식별하지 못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거리에 따라 불빛의 모양이 달리 보이도록 광학 장치를 달아 아군의 인식을 도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부터 1999년 7월까지 전시에 민간 SUV를 국군이 징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등화관제등 설치가 의무였다. 이후 등화관제등 장착 의무는 해제됐지만 전시 동원 차량 지정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년 전시 동원 차량을 지정하고, 중점관리대상물자 지정·임무 교부서를 보내는 형태로 전시에 징발할 차량을 관리한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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