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준금리 결정난다…'인하' 소수의견 처음으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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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주택가격을 직접적으로 조절 할 순 없지만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한다든지 잘못된 금리인하 시그널(신호)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 주택 가격 상승을 촉발한다든지 하는 정책적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금통위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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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한은이 1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에 금통위원 사이 처음으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방회의를 연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5%다. 한은은 지난해 2월 금통위부터 지난달까지 1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장기간 동결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내며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불안감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장 큰 우려 요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곳곳에서 금리인하 기대치를 높이고 있지만 부동산이나 가계부채를 자극하는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한은이 연준보다 금리를 먼저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자체는 동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처음으로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아직까지 금통위원 7인(총재 포함) 사이 인하 소수의견이 개진된 적은 없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위원 2명이 3개월 내 금리인하를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게 전부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가는 둔화 기조가 잡혔고 내수 부진에 더해 AI(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나오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 우려도 커진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 8월에 금리를 내리긴 어렵겠지만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을 회복하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물가상승률도 금리인하 주장에 힘을 싣는다.
금통위원들도 물가와 관련해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물가 관점에서는 금리 인하의 필요조건이 상당히 충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측면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만을 본다면 이제는 금리 인하를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고 가계부채가 늘고 있다는 점이 금리인하 결정에 발목을 잡는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80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5000억원 늘었다. 그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16조원 늘며 증가 폭을 키웠다.
이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주택가격을 직접적으로 조절 할 순 없지만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한다든지 잘못된 금리인하 시그널(신호)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 주택 가격 상승을 촉발한다든지 하는 정책적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금통위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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