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이자이익 29.8조…‘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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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30조 원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치고 여기에 대손비용, 영업외손익까지 고려한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12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5,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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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30조 원에 바짝 다가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다만 비이자이익과 영업외손익 등을 합친 순이익은 홍콩 ELS 배상금 탓에 1년 전보다 1조 5,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2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9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9조 4,000억 원)보다도 4,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29조 8,000억 원)를 근소한 차이로 뛰어 넘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이자이익입니다.
이자수익자산, 즉 대출과 채권 등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한 수익을 뜻하는 순이자마진은 전년 대비 0.06%p 감소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각각 2,000억 원 늘었지만,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줄면서 전년 대비 6,000억 원 감소해 3조 4,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외손익은 1년 사이 2조 3,000억 원 줄며, 1조 4,000억 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금감원은 “2023년 상반기는 한화오션 투자지분 관련 충당금이 환입되며 영업외 손익이 증가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ELS 관련 충당부채 1조 4,000억 원 적립으로 영업외 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리비와 판매비는 12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2조 6,000억 원)보다 3,000억 원 늘었습니다.
인건비가 2,000억 원, 물건비가 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은 2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1,000억 원)보다 5,000억 원(15.9%)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화오션의 여신 건전성이 상향되면서 은행이 대출부실에 대비해 쌓은 대손충당금 일부가 환입됐는데도 충당금을 워낙 많이 쌓아 전체 적립 규모가 매우 컸는데, 올해도 적지 않은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국내은행 대손비용이 큰 폭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은행권은 코로나 시기 낮은 부도율에서 비롯되는 착시효과 개선을 위해, 부도율에 과거 위기상황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충당금 산정 방식을 바꿨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치고 여기에 대손비용, 영업외손익까지 고려한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12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5,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로, 전년 대비 각각 0.12%p, 1.82%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위기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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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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