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 가상자산 있습니다” 거짓 문자 늘자 소비자 경보

최근 휴면 가상자산을 소각할 예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출금하라고 유도하는 불법 스팸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2일) 영업종료 가상자산사업자인 것처럼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늘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들은 ‘장기 미접속 휴면계좌의 가상자산이 영업종료 등으로 조만간 소각될 예정’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가상자산 또는 예치금을 출금하라는 내용의 불법 스팸을 대규모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때 실존하는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를 사칭하거나 글로벌 거래소에서 문자를 보낸 것처럼 부풀리기도 합니다.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로 들어가면 실시간 상담을 위한 SNS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한 뒤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거액의 자산이 예치된 것처럼 위조된 화면을 제공해 출금을 위한 수수료와 세금 등을 명목으로 계좌이체를 요구합니다.

금감원은 일반적으로 가상자산사업자는 영업종료 여부와 이에 따른 출금 지원 정책 등을 홈페이지에 사전공지하고 있다며, 이런 절차와 다른 방식의 안내는 가상자산사업자를 사칭한 불법 업자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공식홈페이지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kdaxa.org)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현황에서 업체명을 클릭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과도한 수수료나 세금 등 각종 명목으로 입금을 요구하거나 SNS 단체 채팅방으로 상담을 유인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어떤 금융거래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