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 하나은행 정현, “좋은 예감이 든다”고 한 이유는?
손동환 2024. 8. 22. 06:00
“돌아보면, 홈 코트에서 드래프트를 치렀다. 그래서 좋은 예감이 든다”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28명의 참가자가 프로 무대를 노크했고, WKBL 6개 구단이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지켜봤다.
우선 2개 그룹이 2023~2024시즌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성적으로 분류됐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6위 팀인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가 1그룹으로 분류됐다. 각각 50%의 1순위 선발 확률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BNK는 지난 4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때 신한은행은 BNK로부터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얻었다. 신한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BNK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신한은행은 홍유순(179cm, C)에게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고, BNK는 김도연(187cm, C)에게 2순위 지명권을 활용했다.
2그룹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개 팀이 3순위 지명 확률을 다퉜다. 이들의 확률은 정규리그 순위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의해 달라졌다. 정규리그 4위였던 부천 하나은행이 50%, 3위를 차지한 용인 삼성생명이 35%,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팀인 청주 KB가 10%, 챔피언 결정전 우승 팀인 아산 우리은행이 5%의 확률을 받았다.
가장 높은 확률을 보유한 하나은행이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숭의여고 정현’을 외쳤다. 정현(178cm, F)은 다재다능한 장신 포워드. 다만, 로터리 픽에 거론된 후보군이 다양했기에, 정현은 ‘3순위’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듯했다.
정현은 드래프트 종료 후 “내가 3순위로 부름을 받았을 때, ‘내가? 지금? 정말? 3순위?’라는 의문을 한꺼번에 품었다. 그 정도로, 많이 놀랐다”며 이유를 이야기했다.
다만, “하나은행이 나를 믿어주셨기에, 나를 3순위로 뽑아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겠다”며 ‘3순위’의 의미를 소중하게 여겼다.
한편, 단상에 올라간 정현은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숭의여고 동료들을 이야기할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응원차 방문했던 숭의여고 선수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눈물을 흘린 정현은 “우리 팀이 올해 5명 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첫 대회 때 준우승을 했다. 연맹회장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1명이 다치면서, 우리는 시합을 포기해야 했다. 그런 순간들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눈물을 흘렸지만, 정현은 미래의 홈 코트에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치렀다. 내심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정현 역시 “하나은행의 홈인 부천에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치렀고, 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무너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도완 감독님과 고참 언니들이 새롭게 합류한 후,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진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학교 선배인 (정)예림 언니가 연습 경기마다 나를 잘 챙겨줬다. 너무 감사하다”며 하나원큐의 인상을 덧붙였다.
계속해 “공격으로도 도움을 주고 싶지만, 수비와 궂은일부터 해야 한다. 언니들의 강한 몸싸움을 극복함과 동시에, 수비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공격 움직임 또한 많이 배워야 한다”며 팀에서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받는다면, 그 기회를 조금씩 잡고 싶다. 또, 주전까지는 도약하지 못해도, 언니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 언니들이 힘들어할 때, 나도 언니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제 프로에 발을 디디는 선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9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28명의 참가자가 프로 무대를 노크했고, WKBL 6개 구단이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지켜봤다.
우선 2개 그룹이 2023~2024시즌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성적으로 분류됐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6위 팀인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가 1그룹으로 분류됐다. 각각 50%의 1순위 선발 확률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BNK는 지난 4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때 신한은행은 BNK로부터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얻었다. 신한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BNK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신한은행은 홍유순(179cm, C)에게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고, BNK는 김도연(187cm, C)에게 2순위 지명권을 활용했다.
2그룹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개 팀이 3순위 지명 확률을 다퉜다. 이들의 확률은 정규리그 순위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의해 달라졌다. 정규리그 4위였던 부천 하나은행이 50%, 3위를 차지한 용인 삼성생명이 35%,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팀인 청주 KB가 10%, 챔피언 결정전 우승 팀인 아산 우리은행이 5%의 확률을 받았다.
가장 높은 확률을 보유한 하나은행이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숭의여고 정현’을 외쳤다. 정현(178cm, F)은 다재다능한 장신 포워드. 다만, 로터리 픽에 거론된 후보군이 다양했기에, 정현은 ‘3순위’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듯했다.
정현은 드래프트 종료 후 “내가 3순위로 부름을 받았을 때, ‘내가? 지금? 정말? 3순위?’라는 의문을 한꺼번에 품었다. 그 정도로, 많이 놀랐다”며 이유를 이야기했다.
다만, “하나은행이 나를 믿어주셨기에, 나를 3순위로 뽑아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겠다”며 ‘3순위’의 의미를 소중하게 여겼다.
한편, 단상에 올라간 정현은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숭의여고 동료들을 이야기할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응원차 방문했던 숭의여고 선수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눈물을 흘린 정현은 “우리 팀이 올해 5명 밖에 없었다. 그런 이유로,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첫 대회 때 준우승을 했다. 연맹회장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1명이 다치면서, 우리는 시합을 포기해야 했다. 그런 순간들이 생각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눈물을 흘렸지만, 정현은 미래의 홈 코트에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치렀다. 내심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정현 역시 “하나은행의 홈인 부천에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치렀고, 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무너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도완 감독님과 고참 언니들이 새롭게 합류한 후,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진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학교 선배인 (정)예림 언니가 연습 경기마다 나를 잘 챙겨줬다. 너무 감사하다”며 하나원큐의 인상을 덧붙였다.
계속해 “공격으로도 도움을 주고 싶지만, 수비와 궂은일부터 해야 한다. 언니들의 강한 몸싸움을 극복함과 동시에, 수비를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공격 움직임 또한 많이 배워야 한다”며 팀에서 해야 할 일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받는다면, 그 기회를 조금씩 잡고 싶다. 또, 주전까지는 도약하지 못해도, 언니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 언니들이 힘들어할 때, 나도 언니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제 프로에 발을 디디는 선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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