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견딘 주요 건설업체 CEO, 상반기 평균 8.7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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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건설경기 불황에도 올 상반기(1~6월) 실적 선방을 거둔 주요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평균 8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공시 기준(보수 5억원 이상)에 부합하는 5개 업체 CEO의 평균 보수는 8억73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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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 제외 1위는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전 사장, 총 15.5억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공시 기준(보수 5억원 이상)에 부합하는 5개 업체 CEO의 평균 보수는 8억7360만원이다.
보수에는 ▲급여 ▲상여금 ▲기타근로소득 ▲퇴직금이 포함됐다. 시평 순위 톱10 건설업체 CEO 가운데 공시 기준에 미달 되는 보수(5억원 이상)를 지급한 5개 업체인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CEO는 수치 산정에서 제외 됐다.
시평 1위 업체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끄는 오세철 사장은 총 10억5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해 1위를 차지했다. 오 사장이 수령한 보수에는 ▲급여 4억1300만원 ▲상여금 6억36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만원이 포함됐다.
오 사장이 지휘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10조49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9조3510억원)보다 12.3% 뛰었다. 영업이익은 6200억원을 달성해 전년(5970억원)대비 3.9%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해 전년(6.4%)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시평 2위 현대건설의 윤영준 사장은 5억800만원을 받았다. 이 금액에는 ▲급여 5억600만원 ▲기타근로소득 200만원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17조1665억원의 매출과 3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각각 30.1%·0.3% 올랐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 6조3681억원을 기록해 전년(7조77억원)보다 9.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40억원을 달성해(전년 2549억원) 대비 흑자전환 됐다. GS건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6%다.
시평 순위 9위인 SK에코플랜트의 장동현 부회장은 급여 7억2200만원과 기타근로소득 100만원을 포함해 총 7억2300만원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올 상반기 3.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2670억원을 올려 전년(3조9273억원) 보다 8.7% 뛰었지만 영업이익은 1264억원을 달성해 전년(1773억원)대비 28.7% 줄었다.
이밖에 올 초 물러난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전 사장은 총 15억4900만원을 수령해 현직자를 빼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한 전 사장의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은 1억6000만원이지만 11억6700만원의 퇴직금과 상여금 2억1800만원, 기타근로소득 400만원 등이 포함 돼 총 수령 금액은 가장 많았다.
최근 물러난 박경일 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급여 5억5000만원과 기타근로소득 400만원 등 5억9000만원을 받았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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