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115곳에 또 대피령…인도적 활동 큰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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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115곳에 공습을 예고하는 추가 대피령을 내리면서 현지에서 진행되는 인도적 활동에 큰 타격을 줬다고 유엔이 밝혔다.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은 이날 팔레스타인 지역 상황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와 남부 칸 유니스 지역 115곳에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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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115곳에 공습을 예고하는 추가 대피령을 내리면서 현지에서 진행되는 인도적 활동에 큰 타격을 줬다고 유엔이 밝혔다.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은 이날 팔레스타인 지역 상황보고서를 통해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와 남부 칸 유니스 지역 115곳에 이스라엘군이 대피령을 발령했다고 말했다.
대상 지역에는 팔레스타인 주민과 피란민 등 15만명 정도가 머문다고 OCHA는 설명했다.
특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다수의 피란민 보호시설과 집단 대피소가 대상 지역에 포함돼 있다.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사용하는 사무실과 창고, 구호 활동가들 및 가족의 거주지 등도 대피령 발령 지역에 들어 있다.
이 지역에는 하루 2천㎥의 물을 공급하는 우물 3개도 있다.
가자지구 주민 수만 명에게 물을 공급하던 시설이 이번 대피령으로 사용 불능 상태가 된 셈이며 이에 데이르 알발라 지역에는 물 공급이 70% 감소했다고 현지 구호 활동가들이 유엔에 알렸다.
OCHA는 "이달 들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주민들의 거주지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해왔으며 작년 10월 개전 이후 가자지구 전체 주민 210만명 중 90%가 한 번 이상 강제 이주를 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대피 명령은 현지 주민들을 과밀하고 위험한 해안 지역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인도주의 단체들의 활동 여건도 더욱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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