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경제지표 예상대로면 9월 금리 인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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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공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올 경우 다음 FOMC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고용·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할 때 연준 위원들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금리 인하의 규모를 논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WSJ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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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들, 인플레 2% 자신감 높여줘"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21일(현지시각) 공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올 경우 다음 FOMC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지난 7월 FOMC에서 대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이런 의견을 내놨다.
또 당시 모든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다만 일부 위원들은 9월 FOMC보다는 7월 FOMC에서부터 금리 인하에 나서자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는 "몇몇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의 진전과 실업률 증가가 이번 회의에서 목표 범위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충분한 근거를 제공했다고 짚었으며,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고 적혔다.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 지표의 진전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는 "회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향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최근 경제 지표들이 높여줬다고 판단했다"고 쓰였다. 또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준 요인들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계속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적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와 저소득층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지적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정책 완화를 너무 늦게 하거나, 너무 적게 하면 경제 활동이나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연준이 다가오는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수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다음 FOMC는 다음달 17~18일로 예정돼 있다. 7월 고용·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할 때 연준 위원들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금리 인하의 규모를 논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WSJ는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0%대,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30%대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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