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 광복군 용사에 큰절 올린 75세 총리
김상윤 기자 2024. 8. 22. 05:10
“지사님 덕분에 번영한 나라 돼”
한덕수(75) 국무총리가 21일 101번째 생일을 맞은 오성규(왼쪽) 애국지사를 만났다.
한 총리는 이날 경기 수원시에 있는 유공자 양로원 수원보훈원을 찾아 오 지사에게 큰절하고 안부를 살폈다. 한 총리는 총리실 청년 인턴 4명과 함께 오 지사를 찾아 101세 생일을 축하하고 “지사님 덕분에 대한민국이 번영하는 나라가 됐다”며 “지사님의 공을 기억하면서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 총리와 청년 인턴들은 광복군 태극기 문양 케이크와 다과로 차린 생일상을 오 지사에게 올리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렀다.
오 지사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만주에서 항일 운동을 했다. 1939년 안후이성 푸양에 있었던 한국광복군 제삼지대에 입대했고, 1945년 국내 진공 작전을 위해 미 전략사무국(OSS·CIA의 전신) 훈련을 받던 중 해방을 맞았다. 이후 오 지사는 일시 귀국했다가 좌우 이념 대립으로 한국을 떠나 일본에 정착했다. 2018년 부인과 사별하고 홀로 지내던 오 지사는 작년 초 귀국 의사를 정부에 밝혔고, 정부는 대표단을 파견해 작년 8월 오 지사를 모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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