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림세에…정유株 주가도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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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하리란 기대감과 수요 둔화 우려로 내림세를 나타내자 정유 종목의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2분기 정제마진 하락 여파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데다 올 하반기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약세 전망이 정유사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치리란 판단이 작용하면서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하락은 정유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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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수요 둔화 우려에 유가 내림세 지속
정제마진 비교적 약세…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정유사 실적 부진 전망…‘OPEC+ 감산 완화’에 주목
이들 종목의 주가 내림세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 휴전 회담 진전과 중국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들어 유가는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75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뉴욕 시장에서도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4%) 하락한 배럴당 7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59%) 내린 77.20달러에 마감했다.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정제마진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통 2분기와 3분기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으로 휘발유 강세 시기지만, 올해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휘발유 마진도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3분기 아시아 정제마진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긴 했으나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 등에 따라 올 하반기 정제마진이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들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등 수요 회복 시그널이 부재한 데 따라 미국에너지정보국(EI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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