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개발 인허가 받은 세운 3구역.. 한국판 롯폰기힐스 사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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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청은 지난 19일 세운지구 3-2·3구역의 통합개발 인허가를 냈다.
지난달 23일 당시 대주단은 세운지구 3-3, 3-9구역의 최종적인 만기연장 승인 여부를 통합개발 인허가 이후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세운지구 3-2·3구역의 통합개발 인허가 작업이 완료된 만큼 만기연장도 큰 어려움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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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롯폰기힐스' 조성을 위한 세운지구 3-2·3구역의 통합개발 인허가가 완료됐다. 지난달 만기연장이 불발된 세운지구 3-3, 3-9구역의 추가 만기연장 가능성도 높아져 세운지구의 재개발 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도심지역에 있는 세운상가를 일본 도쿄의 '록폰기 힐'처럼 주거·상업·업무 복합단지로 재개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1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울 중구청은 지난 19일 세운지구 3-2·3구역의 통합개발 인허가를 냈다.
서울시는 2022년 4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는데 3-2, 3-3구역이 최근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심의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개발 시행사인 디블록(옛 한호건설)에 통보했다. 디블록은 이를 토대로 통합개발 계획서를 중구청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 중단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세운지구 3-3·9구역의 대주단들은 지난달 23일 3240억원에 달하는 브릿지론(토지를 담보로 한 초기 사업자금)에 대한 만기연장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 구역에 대해 이미 만기연장을 4번이나 실시했던 만큼 통합개발 인허가가 불투명한 상황에선 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달 23일 당시 대주단은 세운지구 3-3, 3-9구역의 최종적인 만기연장 승인 여부를 통합개발 인허가 이후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형식적으로 이 구역은 지난달 23일부터 기한이익상실(EOD)에 빠지게 된 셈이다. 다만 대주단들은 당장 채권회수 절차에 돌입하지 않고 통합개발 인허가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통합개발 인허가 이후 지난번 만기연장에 반대했던 일부 대주단들도 이미 추가 만기연장에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새 만기연장 시작일을 기존 만기일에 소급해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도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운지구 5-1·3구역의 경우 2022년에 태영건설이 시공사로서 사업을 수주했지만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 절차를 밟으며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그런데 지난달 GS건설로 시공사가 바뀌며 이 구역의 사업 불확실성도 걷혔다.
공사가 중단됐던 세운지구 6-3-3구역도 개발 방향을 바꿔 사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시행사인 디블록은 이 구역을 '오피스텔 및 도시생활형 주택'에서 '오피스'로 변경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세운푸르지오 더 보타닉'이라는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분양시장 침체로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세운지구 3-2·3구역의 통합개발 인허가 작업이 완료된 만큼 만기연장도 큰 어려움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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