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박혜정, 올림픽 전 모친상…"암투병 숨겨, 발인도 못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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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81㎏ 초과급)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고양시청)이 돌아가신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박혜정은 2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 3~4일 전 엄마가 돌아가셔서 발인을 못 봤다. 그래도 (암투병 사실을) 알고 보낸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모르고 보냈다면 나중에 심각하게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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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81㎏ 초과급)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고양시청)이 돌아가신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박혜정은 2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저는 처음에 (투병 사실조차) 몰랐다. 저한테 비밀로 했다. 근데 엄마 병원 가는 횟수도 늘어서 물어봤다. 그때 저에게 심각한 거 아니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심각한 건 아닐 줄 알았다. 아무래도 제가 운동하면서 신경 쓸까 봐, 그러다 제가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숨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 3~4일 전 엄마가 돌아가셔서 발인을 못 봤다. 그래도 (암투병 사실을) 알고 보낸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모르고 보냈다면 나중에 심각하게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혜정은 어머니가 자신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했다. 근육통으로 아픈 날에는 어머니가 직접 약을 발라주고 마사지해줬으며, 몸에 좋은 음식도 만들어줬다고 회상했다.
가장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서는 "제가 중2병에 걸려 엄마가 뭘 물어보면 대답하기 귀찮아 '모르겠다'고 하고 말았다. 신경 못 써준 게 가장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하늘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하늘에서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하면서 (올림픽) 잘 마무리했다. 엄마 덕분에 좋은 성적 내 너무 기쁘다. 남은 시합도 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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