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본선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최종전 상대는 히비노 나오 [US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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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대구광역시청, 239위)이 2024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도 승리했다.
장수정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16번코트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웨이시지아(중국, 153위)에 6-3 2-0 중도 기권승을 거뒀다.
장수정이 US오픈 예선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만약 장수정이 본선에 오른다면 작년 한나래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가 2년 연속 US오픈 본선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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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대구광역시청, 239위)이 2024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도 승리했다. 생애 첫 US오픈 본선 출전에 이제 딱 한 걸음만이 남았다. 장수정이 그랜드슬램 본선에 올랐던 적은 2022년 호주오픈이 유일했다. 장수정의 예선 최종 라운드 상대는 히비노 나오(일본, 157위)다.
장수정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16번코트에서 열린 2024 US오픈 여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웨이시지아(중국, 153위)에 6-3 2-0 중도 기권승을 거뒀다. 웨이시지아가 2세트 본인의 첫 서브게임을 내준 후 바로 경기를 포기했다.
장수정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지만 듀스 끝에 살리지 못한데 이어, 본인의 첫 서브게임을 바로 브레이크 당하며 0-2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진 웨이시지아의 두 차례 서브게임을 잇따라 브레이크하며 되려 앞서 나갔고, 상대에게 추가적인 브레이크는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1세트를 6-3으로 따낸 장수정은 2세트에서 상대의 기권을 받아내며 예선 최종 라운드에 올랐다. 하이라이트 상으로는 웨이시지아가 경기 중 특별한 부상을 당했다기보다 원래 가지고 있던 부상 통증이 심해지며 기권한 것으로 보인다.
모나 바델(독일, 181위)과의 예선 1회전에서 11개의 더블폴트를 범했던 장수정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에이스 1개를 기록하는 동안 더블폴트는 2개에 그쳤다. 첫 서브 정확도는 66%로 1회전(63%)에 비해 조금 더 상승했다. 서브 영점은 예선 1회전의 일시적인 문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장수정이 US오픈 예선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이후 2022년 호주오픈까지 그랜드슬램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데에는 약 4년 반의 시간이 더 걸렸다. 그리고 이번에 본인의 그랜드슬램 두 번째 출전 기회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장수정이 본선에 오른다면 작년 한나래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가 2년 연속 US오픈 본선 무대를 밟는다.
상대는 히비노 나오로 정해졌다. 히비노는 163cm의 현역 선수 최단신 중 하나로 꼽히지만 빠른 발을 바탕으로한 극강의 수비로 상대 공격의 실수를 유발시키는 스타일이다. 나이는 1995년생인 장수정보다 한 살 많은 1994년생, 29세다.
2017년 최고랭킹 43위까지 찍었고, 작년 8월에는 체코 프라하오픈(WTA 250)에서 우승하며 올해 줄곧 100위권 이내의 랭킹을 유지했으나, 최근 이 성적이 말소되며 랭킹이 15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번 시즌 투어 성적은 20승 24패이며, 올해 3월 인디언웰스 본선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탈락시키며 '비너스 와일드카드 회의론'을 다시금 불지피기도 했다.
상대전적은 장수정의 1승 3패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작년 4월, ITF 일본 가시와 대회 결승이었다. 히비노가 장수정을 꺾고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었다.
히비노와는 달리 장수정에게는 럭키루저의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US오픈 본선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승리 밖에 없다. 장수정의 예선 최종라운드 상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홍성찬(세종시청, 154위)은 키리안 자케(프랑스, 209위)에 6-4 3-6 5-7 역전패를 당하며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전반적으로 세트를 잘 만들어 나갔던 홍성찬이지만 자케의 포핸드 공격력이 결국 홍성찬의 수비망을 벗겨냈다.
결과론적이지만 2세트 첫 게임에서 두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후, 곧바로 상대에게 브레이크를 허용한 것이 패인이 되고 말았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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