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인선 완료
박건하·김동진·김진규와 호흡
논란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號)’에 포르투갈 출신 전술가들이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홍명보(55) 신임 축구 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외국인 코칭 스태프 2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엔 박건하(53) 전 수원 삼성 감독과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김동진(42)·김진규(39) 등을 국내 코칭 스태프로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하면서 그를 전술적으로 보좌할 외국인 코치 2~3명 선임을 조건으로 내세웠고, 지난달 직접 유럽으로 떠나 후보들을 만나 면접했다. 이번에 선임한 2명은 모두 포르투갈 출신이다.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주앙 아로소(52)를, 전술 분석 코치로 치아구 마이아(40)를 선임했다.
아로소 수석 코치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및 다수의 포르투갈 1부 구단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스포르팅CP에서 지도자를 시작, 2010년부터는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유로 2012 4강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도왔다. 이후엔 포르투갈 U-15(15세 이하) 대표팀, 모로코 U-20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최근엔 포르투갈 1부 팀 FC파말리캉의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고 있었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지휘봉을 잡았던 파울루 벤투(55)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벤투 감독을 스포르팅CP에서 4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4년, 총 8년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홍 감독은 “아로소 코치는 검증된 지도자로, 오랜 시간 현장을 지키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있다”며 “트렌드를 반영한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전술로 대표팀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마이아 코치는 스포르팅과 비토리아 세투발 등에서 코치를 했으며, 2018년부터는 벤피카에서 연령별 팀 코치와 분석관 등으로 활약했다. 두 외국인 코치는 이번 주 내로 한국에 입국해 주말부터 프로축구 K리그 관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은 두 코치 외에 피지컬 코치도 영입하려 했으나, 유력 후보와 최종 계약 단계에서 결렬돼 추후에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5일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이후 오만으로 날아가 10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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