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부, 고용통계 수정치 발표...9월 금리 인하 기대 커져

김지영 2024. 8. 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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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고용 시장이 당초 파악됐던 만큼 뜨거운 상황이 아니었다는 당국의 공식 통계 수정 발표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가 고용시장 약화에 대응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노동부가 올해 3월 기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에 내놓았던 숫자에서 81만8천 명 줄여 수정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 290만 명보다 약 30% 감소한 것입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24만6천 명에서 17만7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 같은 하향 조정 폭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고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지난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의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냉각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고용지표 수정 발표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번 수정 발표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강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한층 강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대로라면 9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8월 1일) : 경제 지표가 조건을 충족하면 9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안건이 상정될 수 있습니다. 연준의 대체적인 시각은 금리 인하가 적절한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장 관계자들은 현지 시간 23일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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