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길거리 오디션으로 청년 예술단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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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길거리 오디션을 벌여 '청년프로예술단'을 선발한다.
끼와 재능을 지닌 청년들을 모아 내년 시가 주최하는 거리공연이나 야외행사, 동네축제·음악회 등에 참여시키고 출연료를 지급할 계획이지만 지역 예술인들은 마냥 달가운 표정은 아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31일부터 11월16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성남 청년프로예술단 길거리 오디션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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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들 市 사업 볼멘소리
“우리에 사업 주도 기회 줬어야”
市 “예술인 창작수당 지원 협의중”
경기 성남시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길거리 오디션을 벌여 ‘청년프로예술단’을 선발한다. 끼와 재능을 지닌 청년들을 모아 내년 시가 주최하는 거리공연이나 야외행사, 동네축제·음악회 등에 참여시키고 출연료를 지급할 계획이지만 지역 예술인들은 마냥 달가운 표정은 아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31일부터 11월16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성남 청년프로예술단 길거리 오디션을 개최한다.
예선을 거친 보컬·댄스 각 16개 팀에는 12월14일 시청에서 열리는 결선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이 자리에선 분야별로 10개 팀씩 모두 20개 팀이 가려진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처음 청년프로예술단 선발 오디션을 벌여 올해 상반기까지 두 차례에 걸쳐 보컬 22개 팀(36명)과 댄스 19개 팀(67명)의 청년프로예술단을 배출했다. 이들은 138회의 공연을 이어오며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지역 예술인들은 시의 움직임이 반갑지 않은 분위기다. 한국예총 성남지회 관계자는 “지역 예술인들이 청년예술단 발굴 사업을 주도하도록 시에서 기회를 줘야 하는데 이를 직접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성남시는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코로나19 기간 최대 100만원씩 지급되던 예술인 창작지원금 사업도 종료한 상태다. 이론 인해 일부 예술인 사이에선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버스킹’ 공연 지원금만 주고 손을 떼는 것과 달리 연습과 공연까지 모두 관리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자체 예술인 창작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오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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