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4 10월 고객 인도… “폴스타는 불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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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4'가 미주나 유럽보다 3000만 원가량 싼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인천 화재 사건으로 촉발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를 의식해 회사는 폴스타4의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함 대표는 "폴스타4의 CATL 배터리는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중국산 배터리만 위험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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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보다 3000만 원 싼 가격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4’가 미주나 유럽보다 3000만 원가량 싼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인천 화재 사건으로 촉발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를 의식해 회사는 폴스타4의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1일 폴스타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폴스타4를 출시하고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폴스타는 그동안 ‘폴스타2’ 단일 모델만 판매했는데 상품군을 늘린 것이다.
폴스타4의 시작가는 6690만∼7190만 원으로 책정됐다. 폴스타는 전 세계 27개국에 진출했는데 그중에서 폴스타4 생산 공장인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싼값에 공급되는 것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4는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지역보다 (국내 시장 가격이) 최대 3000만 원 싸다”고 말했다.
폴스타4는 뒷유리를 없앤 디자인이 특징이다. 쿠페형 차량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장치다. 쿠페의 경우 차량 후미가 날렵하게 깎여 있어 세련된 디자인이란 느낌을 주는 반면, 2열 천장이 낮은 탓에 공간이 좁다. 폴스타4는 뒷유리를 없앤 대신 2열이 최대한 넓게 느껴지게 디자인했다. 차량 뒤쪽 시야는 후방 카메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폴스타4에는 100kWh(킬로와트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됐다. 제조사는 중국 CATL이다. 폴스타4는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배터리팩을 감싸고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고전압 시스템을 차단하도록 설계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그 덕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폴스타2 16만 대 중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함 대표는 “폴스타4의 CATL 배터리는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중국산 배터리만 위험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폴스타4는 내년 말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도 생산된다. 부산공장 생산 차량에 탑재될 배터리 제조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함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여러 업체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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